'밥심' 지연수 "일라이와 쇼윈도 부부…이혼 서류 정리 안돼"

기사등록 2021/03/30 09:40:06

[서울=뉴시스]지연수가 지난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했다. (사진=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영상 캡처) 2021.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연수가 지난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했다. (사진=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영상 캡처) 2021.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전 남편인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쇼윈도 부부였다며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는 이혼 후 싱글로 돌아온 지연수, 김상혁, 이수진, 유깻잎이 출연했다.

지연수는 11살 연하의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지연수는 결혼생활을 하며 어려 보이려는 강박 관념이 생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어린 남편이랑 사는 네가 얼마나 예쁜지 두고 보자' 그런 반응이었다. 어려 보여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있었다. 솔직히 눈코 수술은 옛날에 했으니까 보톡스를 계속 맞았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한다. 42살의 저로 사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다른 출연자들이 부럽다며 "저는 아직 서류 정리가 안 됐다. 아마 소송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 자체가 생계와 직결돼 있다 보니 사실 오래됐다. 쇼윈도 부부로 지낸 지 오래돼서 솔직히 남보다 못한 사이였다"며 "이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살고 싶었다. 저도 사람이잖냐. 행복해지고 싶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화면 속 모습으로는 사람들이 부러워했다. 제 불행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혼자 많이 외로웠다. 다만 아이한테는 상처 주는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각자 분리된 삶을 살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이민을 준비했다가 전화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지연수는 "한국에서 일이 많이 없고 고민 끝에 미국으로 가자고 해서 지난해 7월에 들어갔다. 영주권이 나오려면 서류가 더 필요해서 혼자 한국에 잠깐 왔다가 전화로 이혼을 통보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는 엄청나게 매달렸다. 제가 이혼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아이가 미국에 있었다. 어떻게든 아이를 데려오거나 보고 싶었다. 여자로서의 인생은 이 사람과 끝이지만 아이 아빠로서 이 사람에게 유예기간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6개월만 기다려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일라이가 재결합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설명했다. 지연수는 "거기서 무너졌다. 이 사람이 이중국적자인데 지난해 10월 한국 국적이 소멸됐다. 이 사람은 미국 국적의 미혼이고 저는 한국 국적의 유부녀"라며 "이 상태로 서류정리를 안 하고 자신은 미국에서 가족들과 살고 저는 아이와 함께 한국에 사는 게 (일라이가 말한) 재결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시어머니가 한국에 들어와서 저희 전세금을 나눠 월셋집을 구해드렸다. 시어머니가 명의를 바꿔주면 더 이상 며느리를 괴롭히지 않겠다고 해서 남편이 말도 안 하고 명의를 바꿔줬다. 시어머니가 보증금을 빼서 미국으로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저희는 계속 월세 집을 전전하며 살아야 했다. (전 남편 소유) 슈퍼카 유지비, 생활비를 제가 부담해야 했고, 친정에서 도와주거나 제가 일을 하며 버텨야 했다"며 "신용불량자로 앞으로 8년6개월 정도 남았다"고 했다.

지연수는 "아이를 못 본 두 달 반 동안 수면제만 계속 먹었다. 자야 꿈에서 만나니까. 제 선택으로 못 보는 게 아니잖냐. 죽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하지만 '오늘만 살자. 내일은 아들 만날 수 있을지 몰라'라는 마음으로 버텼다. 겨우 다시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됐다"고 울먹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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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지연수 "일라이와 쇼윈도 부부…이혼 서류 정리 안돼"

기사등록 2021/03/30 09:40: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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