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대포털 바이두, "삼계탕 광둥 요리" 억지주장

기사등록 2021/03/29 16:30:21

최종수정 2021/03/29 16:36:14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김치에 이어 삼계탕까지 자국에서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바이두에서 ‘삼계탕(参鸡汤)’을 검색하면 “삼계탕은 고려인삼, 영계, 찹쌀로 만든 중국 고유의 광둥(广东)식 국물요리로, 한국에 전파된 후 대표적인 궁중요리 중 하나가 됐다”라는 설명이 나온다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김치에 이어 삼계탕까지 자국에서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바이두에서 ‘삼계탕(参鸡汤)’을 검색하면 “삼계탕은 고려인삼, 영계, 찹쌀로 만든 중국 고유의 광둥(广东)식 국물요리로, 한국에 전파된 후 대표적인 궁중요리 중 하나가 됐다”라는 설명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김치에 이어 삼계탕까지 자국의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삼계탕(参鸡汤)’을 검색하면 “삼계탕은 고려인삼, 영계, 찹쌀로 만든 중국 고유의 광둥식 국물요리로, 한국에 전파된 후 대표적인 궁중요리 중 하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두 백과는 삼계탕이 광둥 요리라고 설명하면서도 이와 관련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반면 한국 농촌진흥청은 조선 시대에 닭 요리는 닭백숙이 일반적이었으며, 일제강점기 부유층 사이에서 닭백숙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는 요리가 나왔다고 설명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삼계탕은 1960년대 이후 지금의 형태가 갖춰졌고 1970년대 이후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더욱이 한국은 삼계탕 국제 상품분류체계(HS코드)를 관리하고 있지만, 중국은 삼계탕을 분류할 자국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다.

한편 바이두는 앞서 김치가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설명해 한중 간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이후 바이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항의와 시정 요구로 김치의 기원에 대한 오류를 시정했지만, 자신들의 김치, 이른바 파오차이(泡菜)의 우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中최대포털 바이두, "삼계탕 광둥 요리" 억지주장

기사등록 2021/03/29 16:30:21 최초수정 2021/03/29 16:36:1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