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간 박영선 "공공 민간참여형 재건축·재개발 추진"

기사등록 2021/03/28 13:23:22

최종수정 2021/03/28 16:57:55

"서울 투기판 막기 위해 부동산 감독청 만들 것"

"오세훈 거짓말 밝혀질 것…약속대로 사퇴해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1.03.2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1.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여동준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야권 지지층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강남을 찾아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집중 유세에서 "공공주도가 한쪽으로 너무 방점이 찍히다 보면 주민들의 의견이 완전히 수렴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저는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할 때 공공 민간참여형으로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재건축, 재개발이 늦은 이유가 민간 주도 개발형에서 주민끼리 서로 합의를 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공공 주도와 민간 주도의 마음이 안 맞아서 분양에 따른 여러 가지 이익 분배 등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제가 시장이 되면 재건축, 재개발이 느렸던 곳을 한곳한곳 직접 찾아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처럼 일주일 만에 재개발, 재건축을 다 허가하면 어떻게 되겠나. 서울은 다시 투기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저는 서울을 공공 민간참여형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서울이 다시 투기판이 되지 않도록 부동산 감독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를 향해선 "10년 전 참혹했던 서울을 생각해보시라. 전시행정으로 부채가 얼마나 생겼냐. 무려 7조의 빚을 남겼던 시장"이라며 "무상급식 갖고 승부를 걸었다가 서울시민에게 쫓겨나고 나니 대권행보 하다가 실패하니 콩밭에 갔다가 실패해서 돌아온 시장을 다시 뽑아야하겠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서초구 집중유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강남이나 강북의 민간 아파트가 모여있는 단지에 공공에서 도서관을 대신 지어주고 민간과 개발을 하면서 협약을 하는 방안"이라며 "민간에서 도서관을 지어서 분양하려면 분양가가 너무 오른다. 그런 것을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분양가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땅 주인과 협의가 필요 없기 때문에 바로 시작이 가능하다"며 "강북의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먼저 재건축, 재개발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과 관련해, 2005년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곧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라며 "거짓말을 한 것이니까,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약속한 대로 사퇴해야 할 문제"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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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간 박영선 "공공 민간참여형 재건축·재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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