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얀마 경제가 올해 10%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은행(WB)이 26일 발표했다. 미얀마 경제는 지난달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전국적인 시위와 파업, 국제사회 제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과 닛케이 아시아 등에 따르면 WB는 지난해 10월과 12월 미얀마 경제가 각각 5.9%와 2% 성장하리라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WB는 "미얀마는 시위와 노동자 파업, 군사 행동, 이동 제한은 물론 은행과 물류, 인터넷 서비스 등 주요 공공서비스의 붕괴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직후 시위대와 시민불복종운동(CDM) 진압을 위해 심야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했다.
반(反)군부 진영은 전국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를 전개하는 한편 민정 복귀시까지 은행과 물류, 행정 등 산업 전반을 마비시키는 CDM을 전개하고 있다. 외국 투자자에게 투자 중단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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