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나로우주센터 방문…누리호 마지막 개발시험 참관

기사등록 2021/03/25 16:28:07

1.5t급 실용위성 저궤도 투입 발사체…1~3단 국내기술 제작

최대 300t 추력 1단부 최종 연소시험…"사실상 개발 완료"

文, 달탐사, 소행성 탐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발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22.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우주강국 도약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 위성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발사체다. 총 3단으로 구성돼있는데, 이를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첫 국산 우주 로켓이다.

누리호의 1단부는 최대 300t의 추력을 내는 최단부다. 4기의 75t급 엔진이 하나의 엔진처럼 동일한 성능을 내야 한다. 누리호 개발 중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꼽혀왔다.

이번 시험은 실제 발사와 똑같은 절차를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다. 실제 쏘아 올릴 발사체와 동일한 검증용 발사체를 이용한다. 시험의 성공은 사실상 누리호의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나로호는 올해 10월 발사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시험 성공에 따라 누리호 최종 조립과 실제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해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1998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시작돼 20년 이상 추진해온 우주발사체 확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달탐사 및 소행성 탐사 추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민간의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 적극 지원을 위한 고체연료발사장 건설 등 계획도 발표했다.

아울러 우주정책의 대외적 위상을 확보하고 민·군 통합으로 우주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발사체가 최종 조립·점검되는 조립동을 찾았다. 향후 누리호의 조립 계획을 듣고, 현장의 연구진과 개발진을 격려했다.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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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나로우주센터 방문…누리호 마지막 개발시험 참관

기사등록 2021/03/25 16:28: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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