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기재·국토부 고위직 9명 다주택 해소…'똘똘한 한 채'는 남겼다

기사등록 2021/03/25 00:00:00

최종수정 2021/04/19 11:17:46

국토부 다주택자 7명 1채씩 처분…다수 세종 매각

서울 강남·송파·서초구 소재 고가 아파트만 남겨

홍남기 부총리 의왕 아파트 팔고 세종 분양권 보유

김용범 차관 서초구 1채 남기고 서대문구 주택 증여

[서울=뉴시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2021.03.23.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2021.03.23.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부동산 정책을 만드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고위 공직자(1급 이상) 17명 중 9명이 작년에 주택을 처분해 다주택자 꼬리표를 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가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하고 강남·서초·송파구 소재 고가 아파트를 남겼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도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국토부에서 1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창흠 장관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 1채(전용 129㎡)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 공시지사는 6억5300만원으로 신고됐다. 다만 변 장관이 보유한 아파트 보다 작은 면적(전용 105㎡)의 최근 실거래가 시세가 14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원 제1차관은 2주택자였으나 작년에 세종 소담동 아파트 1채를 처분했다. 처분가격은 4억23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 1채만 남았다. 

손명수 제2차관도 2주택자였으나 작년에 세종 반곡동 아파트 1채를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3억8700만원으로 신고 됐다. 손 차관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차관급 정무직공무원인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도 다주택자였으나 작년에 수원시 팔달구 아파트 1채를 매각했다.

최 위원장 본인 명의의 건물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 1채만 남았다. 수원시 팔달구 아파트는 자신의 모친에게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무익 교통물류실장(전 국토도시실장)도 충북 청주시 덕흥구 소재 아파트 1채를 지난 2월 매각하면서 세종시 나성동 소재 주상복합 1채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흥진 국토도시실장(전 주택도시실장)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소재 아파트 1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승근 기획조정실장(전 교통물류실장)은 세종시 어진동 소재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상도 항공정책실장도 다주택자였으나 작년에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 1채를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7억4500만원이다. 김 실장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1.0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1.02.03. [email protected]
김이탁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도 다주택자였으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 1채를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6억9000만원이다. 이로서 세종시 종촌돈 소재 아파트 1채만 남게 됐다.

황성규 대광위 상임위원은 세종시 도담동 소재 아파트 1채를 매각해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1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가 작년에 주택 1채를 처분해 1주택자가 됐다. 홍 부총리는 작년에 의왕시 내손동 소재 아파트를 9억2000만원에 처분해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권만 보유하게 됐다.

홍 부총리는 서울에서는 전셋집에서 살고 있다. 작년에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 소재 아파트 전셋집에서 살았는데 계약 만료에 맞춰 집주인이 실거주 의사를 밝히면서 '전세난민' 신세가 된 바 있다.

홍 부총리 주도로 지난해 7월 시행한 새로운 임대차법 여파로 주택 처분과 전세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홍 부총리는 올해 1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 전셋집을 새로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범 1차관은 다주택자였으나 작년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단독주택을 장모에게 증여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부부 공동 소유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1채만 남게 됐다. 이 아파트 공시가격은 12억5300만원이다.

안일환 2차관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소재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된 공시가격은 6억1700만원이다.
 
안도걸 예산실잘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1채, 임재현 세제실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1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승준 재정관리관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진승호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은 보유한 주택 없이 5억원짜리 서울 노원구 월계동 전세(임차)권만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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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기재·국토부 고위직 9명 다주택 해소…'똘똘한 한 채'는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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