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어린이집서 교사 첫 확진 후 14명 추가 확진
서울 서초 음악연습실·이천 욕실용품제조업 11명씩
송파·수원 교회 20명·26명째…해운대 교회2 감염도
거제 유흥업소-목욕탕·조선소 연관성 확인, 총 157명
2주간 6116명…조사중 26%·선행 확진자 접촉 39%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이 발생해 일주일 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온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3.23.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3/23/NISI20210323_0017275851_web.jpg?rnd=20210323144007)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이 발생해 일주일 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온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3.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임재희 기자 = 어린이집과 음악연습실, 사업장, 교회, 동네의원, 일가족 등 일상 주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 거제에선 노래방과 주점 등에서 시작된 감염이 조선소에서 대규모 직장 전파로 이어지고 목욕탕에까지 확산하면서 관련 확진자만 160명에 육박했다.
어린이집·음악연습실·제조업·일가족·교회·의원 새 집단감염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총 2878명이다. 하루 평균으로는 411.1명이며, 이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289.4명에 달한다. 경남권 52.9명, 경북권 20.7명, 강원권 18.7명, 충청권 16.9명, 호남권 12.0명, 제주권 0.6명이다.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오산시 어린이집에선 지난 20일 이곳에 근무하는 교사가 처음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교사 5명, 원아 4명, 가족 6명이다.
서울 서초구 음악연습실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1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이용자 5명, 가족 2명, 지인 4명이다.
경기 이천시 욕실용품제조업 관련해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더 감염돼 누적 11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직원이다.
경북 경산시 일가족5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총 9명이다. 가족 7명, 기타 2명이다.
부산 해운대구 교회2에선 19일 2명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하고 접촉자 추적 조사 중 8명이 더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10명은 모두 이 교회 교인이다.
강원 원주시 의원 관련해서는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5명이 더 확진됐다. 총 확진자 수는 6명이다. 종사자 4명, 가족 1명, 지인 1명이다.
경남 거제 유흥업소→목욕탕·조선소→가족·지인 'n차 전파'
기존 거제시 목욕탕 관련, 기업3(조선소) 관련 사례들과 유흥시설 관련 집단 감염 사이 역학적 연관성이 파악되면서 하위 집단으로 분류됐다.
노래방과 주점 등 유흥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목욕탕과 조선소에 이어 이들의 가족·지인으로 확산했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를 추정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유흥업소로 확인된 건 주점, 노래방으로 파악되며 인력소개소를 통해 최초의 전파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그 엔(n)차 전파가 목욕탕과 조선소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57명은 조선소 관련이 종사자 72명과 가족 18명, 지인 2명, 기타 3명 등 95명으로 가장 많고 유흥시설 관련이 종사자 25명과 이용자 5명, 가족 8명, 지인 4명, 동료 1명, 기타 5명 등 48명이다. 이외에 목욕탕1 관련 2명, 목욕탕2 관련 7명, 목욕탕3 관련 5명 등이다.
종사자 72명이 확진된 조선소와 관련해선 직원 중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전수 검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전체 직원에게 노출됐다는 게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확진자가 주로 발생한 부서와 근무 장소, 주로 이용하는 공용공간에 대한 검사로 현재 7000명 정도가 검사를 했다"며 "기업 관련해서 증가한 2명은 가족·기타 접촉자여서 이 양상들을 보며 이후 검사 대상을 확대할지는 지자체에서 위험 평가를 바탕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조선소 관련 1만135명이 검사를 받았고 양성은 70명, 음성은 8930명이며 1135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 교회·일가족, 비수도권 스파·요양병원·어린이집 감염 계속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회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이 더 감염돼 총 25명이 됐다. 교회 관련 17명, 유치원 관련 8명이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일가족 관련해서는 지난 21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34명으로 늘어났다. 가족 관련 13명, 독서 교실 관련 5명, 사우나 관련 16명이다.
전북 전주시 농기계업체 모임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업체 모임 관련 7명, 노래방 관련 13명이다. 농기계업체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노래방 종사자·가족·직원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중구 사업장에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22명이다. 종사자 17명, 가족 4명, 지인 1명이다.
대구 수성구 병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8명이 됐다. 병원 관련 7명, 지인 관련 11명이다.
경북 경산시 스파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직장 관련 2명, 스파 관련 18명이다.
부산 서구 종합병원에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46명이 됐다. 환자 20명, 종사자 5명, 보호자 2명, 가족 11명, 지인 2명, 기타 6명이다.
부산 서구 사업장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더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누적으론 24명이다. 종사자 12명, 가족 8명, 기타 2명, 지인 2명이다.
경남 진주시 요양병원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누적 13명으로 늘어났다. 종사자 3명, 환자 6명, 간병인 3명, 가족 1명이다.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34명이 됐다. 어린이집1 관련 25명, 어린이집2 관련 7명, 어린이집3 관련 2명이다. 기존 '속초시 체조원 관련' 추가전파로 분류됐던 '어린이집 관련'이 역학조사 결과에서 역학적 연관성이 미흡해 별도의 사례로 분리했다.
최근 2주(11~24일)간 신고된 6116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 중' 사례가 1617명(26.4%)에 달한다.
선행 확진자 접촉 2313명(37.8%), 집단발병 1778명(29.1%),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54명(2.5%), 해외유입 250명(4.1%), 해외유입 관련 4명(0.1%)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