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한반도 위협하는 건 김정은…비핵화도 北에 초점"

기사등록 2021/03/24 16:22:16

"中, 北에 영향 미쳐…비핵화 돕는 데 영향력 쓰기를"

[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3.24.
[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3.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국방부가 최근 혼용됐던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 표현을 두고 북한의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로 중계된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 표현의 차이를 지적하는 질문에 "크게 차이가 없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대량살상무기와 핵 프로그램으로 역내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성을 위협하는 건 평양(북한)과 김정은"이라며 "그게 우리가 집중하는 부분이다. 그게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이고, 비핵화를 말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중국이 향후 북한 비핵화 과정에 참여하리라고 보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커비 대변인은 이 질문에는 "중국이 평양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안다"라며 "비핵화를 돕기 위해 영향력을 사용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날 백악관은 익명의 행정부 고위 당국자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진행해 온 대북 정책 재검토 진행 상황과 북한의 지난 주말 미사일 발사에 관해 설명한 바 있다.

브리핑에 참석한 당국자들은 "재검토 마지막 단계"라며 "다음 주 그 결과와 다른 문제들에 관해 한국과 일본의 안보실장을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북 접근법을 통합한 결론 도출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했다.

당국자들은 아울러 향후 대북 외교에 관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솔직히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대화가 모든 이해관계에서 최선이 될 것"이라며 지난주 알래스카 앵커리지 미중 회담에서 북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당시 중국 측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궁금증을 표했다고 한다. 당국자는 "중국에 (재검토) 결과와 나아갈 길을 적절한 때에 설명할 것"이라고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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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3/24 16:22: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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