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은 일일 500만 회분으로 지난달 1일 150만 회분보다 3배 이상 확충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샤오야칭(肖亞慶) 중국 공업신식(정보)화부 부장은 이날 자국 내 코로나 백신 생산 현황에 관해 이같이 밝히면서 누계 백신 공급량이 1억 회분을 넘었다고 전했다.
3월22일 오후 12시까지 예방접종이 이뤄진 백신은 8046만 3000회분에 달했다. 20일 시점에는 7496만 회분을 투여한 것에 비하면 접종 속도가 대폭 가속하고 있다.
관련 자료로는 중국에서 하루 평균 백신 접종은 3월15~20일 사이 일일 170만 회분에서 21~22일에는 280만 회분을 크게 증대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당국자는 22일 하루 백신 접종이 4월부터는 한층 급증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샤오야칭 부장은 백신의 품질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해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품질 관리 시스템을 엄격히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관영 매체와 공중위생 관계자는 중국이 올해 중반까지 14억 인구 가운데 40%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작년 이래 다른 나라에 앞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백신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중국의 접종률은 아직 이스라엘과 미국 등 선도국과 비교하면 훨씬 떨어지고 있다.
중국은 3월20일 시점에 백신 7495만6000회분을 접종했다.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자 수는 4.86명으로 세계 평균 5.6명에 미치지 못한다. 러시아 5.69명, 유럽연합(EU) 12.72명, 미국 36.31명 등을 하회했다.
중국은 10종류 이상의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백신 가운데 3월20일까지 시노팜 2개, 시노백 1개, 캔시노 1개가 일반사용 허가를 받았고 안후이 즈페이룽커마(安徽智飛龍科馬)의 백신 경우 긴급사용 인가를 취득해 실제 접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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