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윤석열, 지원 가능성 적지만 절박감 때문에 기대"

기사등록 2021/03/24 12:18:42

최종수정 2021/03/24 14:10:16

주호영·오세훈 "아름다운 단일화…安 토대 만들어줘 감사"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나란히 참석해 의원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나란히 참석해 의원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승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하며, 경쟁 상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선대위원장 합류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 후보는 이에 더불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울시장은 안 대표가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 판세를 전환하고 지지율이 앞서가는 데 큰 공이 있다"며 "끝까지 서로 협력해서 국민들이 지긋지긋해하는 더불어민주당 시정을 되찾아올 소중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을 2번이나 했기에 1년3개월 남은 서울시장을 바로 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다. 선거를 치른 경험도 있어서 제대로 잘해서 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사 꼭 승리하고, 대선 디딤돌과 확신을 심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안 대표도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할 것을 의원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린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먼저 제안해서 신념을 가지고 추진하고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선 어떤 불합리한 조건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한 제가 지금 할 일은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야권 전체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오 후보는 "안 대표의 연설을 들으며 가슴이 벅차오르고 감개무량하다. 잠시 정말 울컥하는 기분"이라며 의원들에게 "2주만 도와달라. 방금 안 대표가 말했듯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자"고 부탁했다.

또 "대한민국 정치가 한 단계, 두 단계가 아닌 몇 단계를 점프업하는 달라진 정치풍토와 새정치 현장을 목격할 토대를 만들어준 안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안 대표가) 박수받는 모습 세 보지는 않았는데 한 10번은 된다. 따뜻한 분위기가 선거 끝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와 오 후보는 서로 손을 잡고 인사했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격려의 의미로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오 후보는 의원총회가 끝나고 안 대표에게 "연락드리겠다"고 했고 안 대표는 "네"하며 자리를 떠났다.

오 후보는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와주시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는다. 그분이 본인 정치행보를 시작 안 했는데 첫 행보를 이번 선거를 도와주는 형식으로 하실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러나 단일화된 야권 후보가 이겨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기대하는 것이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정말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판단해 야권 후보의 승리를 원하신다면 도와줄 가능성과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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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윤석열, 지원 가능성 적지만 절박감 때문에 기대"

기사등록 2021/03/24 12:18:42 최초수정 2021/03/24 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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