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조치 강행한 주지사들 폭군" 비난에 맞대응
"준비 안 된 정신병자 때문에 수백만 국민 희생"
![[세라나(브라질)=AP/뉴시스]호아우 도리아 브라질 상파울루 주지사가 지난 2월17일 상파울루주 세라나의 한 공립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날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정신병자"라고 비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는 하루 전 보우소날 대통령이 코로나19로 강제 봉쇄 조치를 실시한 주지사들과 시장들을 "폭군들"이라고 비난한데 대한 반격이다. 2021.3.23](https://img1.newsis.com/2021/02/18/NISI20210218_0017170068_web.jpg?rnd=20210218031245)
[세라나(브라질)=AP/뉴시스]호아우 도리아 브라질 상파울루 주지사가 지난 2월17일 상파울루주 세라나의 한 공립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날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정신병자"라고 비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는 하루 전 보우소날 대통령이 코로나19로 강제 봉쇄 조치를 실시한 주지사들과 시장들을 "폭군들"이라고 비난한데 대한 반격이다. 2021.3.2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아우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정신병자"라고 비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는 하루 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로 강제 봉쇄 조치를 실시한 주지사들과 시장들을 "폭군들"이라고 비난한데 대한 반격이다.
도리아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준비되지 않은 정신병적 지도자로 인해 수백만명의 국민들이 큰 희생을 치러야 하는 비극적 순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우소나루가 브라질의 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행동했다면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 중 상당수는 죽음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보우소나루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특히 주민들을 보호하려는 주지사들과 맞서 정쟁을 벌인 것이 가장 큰 실수"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실시한 주지사와 시장들에 대해 "폭군들"이라고 비난하고 브라질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고, 지금은 경제를 재개해야 할 때라고 말했었다.
도리아 지사는 그러나 상파울루주 병원들의 집중치료실(ICU) 병상 수를 3배나 늘렸음에도 또다시 12개의 야전병원을 개설해야 할 지경이라면서 병원들이 받고 있는 심각한 압박을 거론했다.
CNN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브라질의 26개 주 가운데 16개 주에서 병원들의 ICU 점유율이 90%를 넘어섰으며 모든 주들이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해 브라질 보건 시스템이 이미 붕괴되거나 붕괴 일보 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기준 브라질의 2억2000만 인구 가운데 1차례라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000만명에도 못미친 것으로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집계했다. 2차례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1.57%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도리아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준비되지 않은 정신병적 지도자로 인해 수백만명의 국민들이 큰 희생을 치러야 하는 비극적 순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우소나루가 브라질의 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행동했다면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 중 상당수는 죽음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보우소나루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특히 주민들을 보호하려는 주지사들과 맞서 정쟁을 벌인 것이 가장 큰 실수"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실시한 주지사와 시장들에 대해 "폭군들"이라고 비난하고 브라질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고, 지금은 경제를 재개해야 할 때라고 말했었다.
도리아 지사는 그러나 상파울루주 병원들의 집중치료실(ICU) 병상 수를 3배나 늘렸음에도 또다시 12개의 야전병원을 개설해야 할 지경이라면서 병원들이 받고 있는 심각한 압박을 거론했다.
CNN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브라질의 26개 주 가운데 16개 주에서 병원들의 ICU 점유율이 90%를 넘어섰으며 모든 주들이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해 브라질 보건 시스템이 이미 붕괴되거나 붕괴 일보 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기준 브라질의 2억2000만 인구 가운데 1차례라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000만명에도 못미친 것으로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집계했다. 2차례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1.57%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