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스타다큐 마이웨이' 22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3/23/NISI20210323_0000711536_web.jpg?rnd=20210323090903)
[서울=뉴시스] '스타다큐 마이웨이' 22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박찬욱 감독이 배우 이용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씬 스틸러이자 '유기견의 대모'로 유명한 배우 이용녀 근황이 공개됐다.
박찬욱 감독은 이용녀에 대해 "다른 배우들이 갖지 못한 굉장히 강한 인상(을 지니고 있다.) 일상에서 우리가 쉽게 만나지 못할 것 같은 좀 이상한 사람, 이런 것도 해낼 수 있는 (배우다). 이용녀 선배가 실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을 표현할 능력을 가졌다는 거다. 폭이 넓은, 아주 극단적인 것들이 다 가능한 그런 좋은 배우라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날 이용녀는 배우 최선자를 만나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용녀는 "연극을 하다가 TV 연기를 하게 됐는데, 유기견을 만나서 돌보는 데 있는 돈 다쓰고 '어떡하지 빚을 지게 되네.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뭘 해야 돈을 벌까' 하다가 누가 영화를 하면 돈을 좀 번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디션 처음 본 게 '친절한 금자씨'였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오로지 돈 때문에 오디션을 봤다. 그렇게 현장을 갔는데 너무 스케일이 크고 상황이 다른 거다. 박찬욱 감독이 와서 '이건 이렇게 하세요. 저건 저렇게 하세요' 하면서 창피하지 않게 다 가르쳐 주는 거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했다. 내가 영화 현장을 몰라서 날 다신 안 쓰겠다 했는데 또 불러주시는 바람에 영화를 계속 하게 된 거다"고 박찬욱 감독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 신작 '헤어질 결심'에도 짧게 출연한 이용녀는 "원래 역할도 없는 거였는데 감독님이 얼굴 한 번 보자고 잠깐 넣어주신 거다. 그래서 얼굴도 뵐 겸 부산에 가서 (촬영하고) 왔다. 너무 좋으신 분"이라고 재차 칭찬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용녀가 운영 중인 유기견 보호소가 불에 탔을 당시 있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촬영하다가 박해일 배우가 (화재) 뉴스를 먼저 보고 저한테 알려줬다. 바로 '얼마나 놀라셨어요? 다치신 데는 없습니까?"라고 했는데 너무나 이용녀 선배스러운 답이 왔다. '네, 나온 아이들은 다 괜찮습니다'라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용녀 씨의 안부를 물었는데 그분 머릿속에는 자기 자신은 없는 거다. 빠져나온 개, 고양이들은 다 괜찮다고 동문서답이지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그런 답 문자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용녀는 박찬욱 감독 영화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아가씨'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씬 스틸러이자 '유기견의 대모'로 유명한 배우 이용녀 근황이 공개됐다.
박찬욱 감독은 이용녀에 대해 "다른 배우들이 갖지 못한 굉장히 강한 인상(을 지니고 있다.) 일상에서 우리가 쉽게 만나지 못할 것 같은 좀 이상한 사람, 이런 것도 해낼 수 있는 (배우다). 이용녀 선배가 실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을 표현할 능력을 가졌다는 거다. 폭이 넓은, 아주 극단적인 것들이 다 가능한 그런 좋은 배우라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날 이용녀는 배우 최선자를 만나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용녀는 "연극을 하다가 TV 연기를 하게 됐는데, 유기견을 만나서 돌보는 데 있는 돈 다쓰고 '어떡하지 빚을 지게 되네.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뭘 해야 돈을 벌까' 하다가 누가 영화를 하면 돈을 좀 번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디션 처음 본 게 '친절한 금자씨'였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오로지 돈 때문에 오디션을 봤다. 그렇게 현장을 갔는데 너무 스케일이 크고 상황이 다른 거다. 박찬욱 감독이 와서 '이건 이렇게 하세요. 저건 저렇게 하세요' 하면서 창피하지 않게 다 가르쳐 주는 거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했다. 내가 영화 현장을 몰라서 날 다신 안 쓰겠다 했는데 또 불러주시는 바람에 영화를 계속 하게 된 거다"고 박찬욱 감독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 신작 '헤어질 결심'에도 짧게 출연한 이용녀는 "원래 역할도 없는 거였는데 감독님이 얼굴 한 번 보자고 잠깐 넣어주신 거다. 그래서 얼굴도 뵐 겸 부산에 가서 (촬영하고) 왔다. 너무 좋으신 분"이라고 재차 칭찬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용녀가 운영 중인 유기견 보호소가 불에 탔을 당시 있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촬영하다가 박해일 배우가 (화재) 뉴스를 먼저 보고 저한테 알려줬다. 바로 '얼마나 놀라셨어요? 다치신 데는 없습니까?"라고 했는데 너무나 이용녀 선배스러운 답이 왔다. '네, 나온 아이들은 다 괜찮습니다'라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용녀 씨의 안부를 물었는데 그분 머릿속에는 자기 자신은 없는 거다. 빠져나온 개, 고양이들은 다 괜찮다고 동문서답이지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그런 답 문자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용녀는 박찬욱 감독 영화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아가씨'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