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후보 맹공…"오세훈·박형준 모두 고발될 처지"

기사등록 2021/03/22 11:01:42

"吳, 후보 사퇴 도박…무책임한 대국민 협박"

"朴, 부산 발판으로 재산 증식하려 출마"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열세가 이어지자 야당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 더욱 열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당 후보들에 대해 "책임윤리가 실종된 야당 후보들로 인해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가 거꾸로 가고 있다"며 "공직을 하려는 분은 정직해야 한다. 거짓말로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오 후보에 대해서는 "2007년 당시 오 시장이 내곡지구 현장을 시찰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국장이 시장에게 보고도 없이 그린벨트를 해제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의혹 종합세트 수준이다. 까도까도 의혹이 끊이지를 않는다"며 "박 후보는 이래저래 말 돌리고 거짓변명할 게 아닌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야당의 서울·부산시장 후보 모두 고발돼 조사받아야 하는 처지"라며 "거짓말은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공직사회는 도덕적 긴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오 후보가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자신이 모르고 국장이 알아서 했다고 해명했는데 불가능한 일"이라며 "남성을 여성으로, 여성을 남성으로 성별 바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당내 야당후보의혹검증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최고위원은 "오 후보는 모르쇠,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도 모자라 또 다시 서울시장 직을 걸고 후보 사퇴 도박에 나섰다"며 "이번엔 판을 더 키워서 정계은퇴까지 걸었다. 무책임한 대국민 협박"이라고 비난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의문투성이 매입을 거쳐 비리의 온상 엘시티를 2채 소유한 것도 모자라 박 후보 아들과 조카가 엘시티 조형물 18억원짜리를 납품했다"며 "이쯤되면 박 후보 출마 이유가 부산을 발판으로 재산을 증식하기 위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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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후보 맹공…"오세훈·박형준 모두 고발될 처지"

기사등록 2021/03/22 11:01: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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