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주째 300~400명대 정체"…감염 재생산지수 1.04 '유행 확산' 여전(종합)

기사등록 2021/03/21 20:18:14

최종수정 2021/03/21 22:53:25

"수도권 300명대 지나치게 높아…200명 이하로 줄여야"

1주간 일일 국내발생 415.9명…28.5% 감염경로 불분명

중환자 병상 611개 가용…생활치료센터 가동률 38.7%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2.1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임재희 기자 = 지난 1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가 415.9명으로, 9주 연속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는 수도권 내 1일 평균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줄지 않으면 재확산 시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지난주 1.07에 이어 여전히 1 이상을 유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1월 3주차부터 지난주까지 9주째 매일 300~40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정체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04로 그 전주 1.07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속에서의 유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분석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415.9명으로, 1주 전(428.3명)에 비해 12.4명 감소했다. 1일 평균 수도권 환자는 301.6명(72.4%), 비수도권 환자는 114.3명(27.6%)이다.

국내발생 환자 수 중 코로나19에 취약한 60세 이상 고령자 확진자는 1일 평균 99.6명으로, 1주 전(113.9명) 대비 14.3명 줄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28.5%로, 1주 전(22.2%)보다 크게 늘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40.7%에서 37.4%로 떨어졌다.

손 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속 감염을 통해 유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현재 아슬아슬한 정체 국면이 확산세로 전환되지 않고 감소세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항상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300~400명대 확진자 수를 200명대로 떨어뜨리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을 중점 점검하는 등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점검하고 있다.

손 반장은 "하루 평균 수도권 환자 수 300명대는 베이스라인(기저선)으로 삼기엔 지나치게 높은 수치"라며 "유행이 재확산될 때 지나치게 많은 환자가 빠르게 급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치를 좀 더 줄여야 유행을 안정적으로 통제하면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개편이나 혹은 예방접종의 안정적인 확대 등이 가능해지게 된다"면서 "적어도 200명 이하로는 떨어져야 한다는 목표로 수도권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전국 선별진료소를 통해 2만3764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2만4308건의 검사를 실시했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22개소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12월14일부터 3월21일까지 총 313만5998건을 검사했다. 전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2만4308건을 검사해 무증상 환자 61명을 찾아냈다. 정부는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439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20일 기준 중환자병상은 총 766병상 중 전국 611병상, 그 중 수도권 355병상이 남아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34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41.5%로 6181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은 159병상의 여력이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74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29.3%로 6181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은 2573병상의 여력이 있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총 34개소 5768병상이 있으며, 가동률은 38.7% 수준이다.

정부는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의사, 간호사 등 1150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5만6676명으로, 하루 만에 1397명이 증가했다.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4389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3만22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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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3/21 20:18:14 최초수정 2021/03/21 2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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