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선언 해제에 기대와 불안 교차(종합)

기사등록 2021/03/21 15:05:17

도쿄와 수도권 3개 현 2개월반만에 선언 해제

일 위해 해제 했지만 감염 다시 확대 우려

거리 인파 늘고 백화점 폐점시간 원상복구

[도쿄=AP/뉴시스]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의 한 쇼핑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2021.03.02.
[도쿄=AP/뉴시스]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의 한 쇼핑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2021.03.0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도쿄와 수도권 3개 현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이 21일 해제됐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정부는 계속 주민들에게 감염 대책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대규모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의 재확대 방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도쿄와 가나가와(神奈川)현·지바(千葉)현·사이타마(埼玉)현 등 수도권 3개 현에 대한 긴급사태 선언은 약 2개월반만에 해제됐다.

긴급사태 선언 해제에 도쿄는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도쿄 긴자 거리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 오전부터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근 상점 직원은 "인파가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의 백화점들은 긴급사태 선언 중 앞당겨졌던 폐점 시간을 다시 종전 시간으로 되돌린다는 안내문들을 내붙였다.

한 20대 직장 여성은 "지난 연말부터 외출은 물론 귀성조차 못하고, 재택근무로 사람들도 만나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였다. 긴급사태가 해제되더라도 곧바로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식사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기쁘다"고 말했다.

70대의 한 여성은 "이미 신경이 느슨해졌는데 선언 해제로 더 느슨해져 감염이 다시 확대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방에서 업무를 보기 위해 도쿄에 왔다는 한 자영업자 남성은 "일에 영향이 있어 해제는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코로나19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곧바로 원래대로는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제에 앞서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전국 지사회의에서 각 현 지사들은 정부에 감염 재확대 방지를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할 것 등을 요구했다.

도쿄는 20일까지 5일 연속 하루 신규 감염이 300명을 넘는 등 정부는 도쿄도와 수도권 3개 현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미세하게나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식사 때에도 대화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계속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대규모로 실시하고 변이 바이러스 감시 체제를 강화하는 등 감염 재확대 방지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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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3/21 15:05: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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