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더 합의할 게 없다…내일부터 여론조사 하자"

기사등록 2021/03/20 15:07:02

"단일화 후 선거운동 준비하려면 23일까진 돼야"

"고의 지연 與 이롭게 하는 행동…吳 뭐가 문제냐"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시한 모든 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히면 단일화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시한 모든 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히면 단일화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20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이제 더 합의할 게 없다. 그러니 내일부터 여론조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즉각적 단일화 여론조사 착수를 압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민안전교육연수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하루빨리 형식적으로라도 실무팀이 모여서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일부터 여론조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저나 오 후보나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약속했지 않는가. 그거 말고는 다른 쟁점이 전혀 없다. 사실 실무협상이 필요없을 정도가 돼버렸다"며 "따라서 당장내일부터도 여론조사를 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다. 평일날 열린다"며 "결국 조직 동원이 가능한 정당들이 유리해지는데 정부여당은 대한민국 역사상 수도 서울에서 단일 정당이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규모의 조직을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권이 굉장히 힘든 선거여서 하루라도 빨리 야권 후보 단일화가 돼야 겨우 해볼 만 할 것"이라며 "하루라도 고의로 (단일화를) 지연시키는 행동은 더불어민주당을 이롭게 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오 후보가 '여론조사라는 게 그리 간단치 않다'면서 기술적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선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기술적 문제점을 말하는 게 없다. 오히려 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다"고 받아쳤다.

안 후보는 이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23일 시한'을 언급하면서 "선거 시작일이 25일인데 바로 하루 전인 24일 선출되면 서로 화합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현수막을 포함해 선거를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그는 "이러면 다음날 바로 본 선거 때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하루가 뒤진다"면서 "그렇지않아도 어려운 선거를 정부여당에게 하루 더 주는 것이다.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되지 않는가"라면서 즉각적 단일화 여론조사 돌입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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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3/20 15:07: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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