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해상풍력발전 시찰…“정부, 적극 지원할 것”
“주민들이 환영하는만큼 2단계 사업도 성공할 것”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제주 탐라해상풍력은 발전 수익을 인근마을에 환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 등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틀째 제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시 한경면 탐라해상풍력발전을 방문해 사업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재 계획 중인 2단계 사업도 주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탐라해상풍력은 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시행되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에 노력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단계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모두 동의하고 환영하는 것이 의미가 깊고 감동적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총리는 “정부도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그린뉴딜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에 힘쓰고 있지만, 주요국 대비 재생에너지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해상풍력의 경의 2030년까지 12GWh(기가와트시)를 보급해야 하는 등 아직 가야할 길이 매우 멀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풍력발전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입지 발굴부터 일괄 지원해 주민참여형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신재생에너지와 금융에너지 원을 한층 강화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확쟁해야 하는데, 탐라해상풍력의 사례를 잘 참고해서 하면 갈등 없이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최초·최대의 상업용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발전의 발전기들은 두산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3.0㎿급 제품(WinDS3000(1A))으로, 설계·제작·설치·운영 등 전 공정에 100% 국산 기술을 적용했다.
허브(기둥) 높이는 80m이고 블레이드(회전날개) 1개의 길이는 45m다. 회전날개는 풍속이 초당 3m를 넘으면 돌아가고 25m 이상이면 자동으로 정지된다.
총사업비는 1650억원으로 건설에 30개월(2015년 4월~2017년 9월)이 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