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19일(현지시간) 시위대에 발포해 1명을 사살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서안지구 북부 나불라스 인근에 있는 베이트 다간 마을에서 이스라엘 정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40대 남성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와파 통신은 사망한 시위자 신원이 올해 45세인 아테프 하나이셰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베이트 다간 마을에서 수십 명의 시위자가 병사들에게 돌을 던지자 자위와 해산을 노려 공중으로 총을 쏘았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시위자 사망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면서 아직 총상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안지구에서는 정례적으로 시위에 나서는 팔레스타인 군중이 강제 해산을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 때로는 실탄까지 쏘는 이스라엘군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면서 유혈사태를 빚고 있다.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을 통해 서안지구를 점령한 이래 팔레스타인 주민은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위해 시위와 저항을 거듭하고 있다.
서안지구에는 이스라엘 정착촌 130개가 속속 들어서면서 거의 50만명의 이스라엘인이 거주, 팔레스타인 주민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은 이스라엘 정착촌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은 물론 중동평화에 중대한 걸림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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