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英메리디안과 프리미엄 사운드 선보여…기아 K8 탑재

기사등록 2021/03/21 09:00:00

현대모비스가 최근 서울 삼성역 인근 K-POP 스퀘어를 통해 선보인 기아, 메리디안과 협업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홍보영상. 2021.03.21.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모비스가 최근 서울 삼성역 인근 K-POP 스퀘어를 통해 선보인 기아, 메리디안과 협업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홍보영상. 2021.03.21.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현대모비스가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선도기업 영국 메리디안과 손을 잡고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메리디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오는 2분기 출시되는 기아 K8에 탑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리미엄 사운드는 양사가 약 2년 간의 공동개발을 거쳐 탄생했다. 현대모비스는 스피커와 앰프 설계 역할을 중점적으로 도맡았다.

K8에 탑재되는 프리미엄 사운드에는 차량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천연 펄프와 나노금속이 혼합된 나텍(NATEC) 스피커가 적용됐다.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에는 티타늄 소재가 적용돼 깨끗하고 명료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K8 출시에 앞서 메리디안 소속 마에스트로와 엔지니어를 대거 초청해 신차 개발자들과 함께 K8에 최적화된 오디오 튜닝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균형잡힌 베이스, 왜곡 없는 사운드 재생능력,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 섬세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K8에는 총 14개의 스피커가 탑재된다. 기존 프리미엄 사운드 대비 우퍼 출력을 높여 저음재생에 탁월하다. 인텔리큐로 주행 속도변화에도 음량·음질 보정이 실시간으로 가능하고, 호라이즌 효과로 운전자가 원하는 스테레오 음향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대표적인 감성 제품인 차량용 오디오 포트폴리오에 프리미엄 사운드 제품군을 강화하며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기아 K8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기차, 럭셔리카, SUV 등 다양한 차종에 메리디안과 협업한 프리미엄 사운드를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와 메리디안의 협력은 소수의 글로벌 전문업체가 선점한 차량용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 공략에 '윈-윈’이라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사운드 기술에 메리디안의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메리디안은 자동차 부품 전문사인 현대모비스의 생산 품질기술로 안정적인 차량용 글로벌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전략실 이원우 상무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에서 메리디안이 보여준 혁신기술과 장인정신에 현대모비스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융합한 고품격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메리디안과 협업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이외에도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에 지속적인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주요 양산 차종은 물론 북미·유럽 완성차 브랜드와 중국 메이저 전기차 업체 등에게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제동과 조향 등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군에서 감성영역인 오디오와 인포테인먼트 분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현지 고객 취향을 반영한 사운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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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英메리디안과 프리미엄 사운드 선보여…기아 K8 탑재

기사등록 2021/03/21 09: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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