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입점 대한항공 직원 코로나19 확진…긴급 방역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세종청사 입점업체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청사 일부가 폐쇄됐다.

18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세종청사 14-1동 1층에 입점한 대한항공 직원 A씨가 이날 오후 6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16일 세종청사로 출근했으며, 17일 오전 출근해 오후 2시께 조퇴했는데 서울의 직장 동료가 확진됐다는 소식에 진단검사를 받았다.

청사관리본부는 A씨의 확진 소식에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던 동료 B씨에게 검체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 사무실에서 상주 근무하는 직원은 A씨와 B씨 뿐이다.

대한항공 사무실 방문자도 의심증상이 있을 시 즉시 귀가해 검체검사를 받도록 했다.

대한항공 사무실과 공용 공간은 폐쇄해 긴급 소독하고 출입통로를 차단했다.

현재 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청사관리소도 청사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직원의 동선을 확인해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 접촉자가 확인되면 추가 검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청사는 대한민국 행정부의 심장으로 불린다.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을 비롯해 20개 중앙부처와 15개 소속기관 등 35개 기관이 입주해있다. 상주 인원만 1만5000여명에 이른다.

확진자가 발생한 14동에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청사관리본부 등이 함께 쓰고 있다.

청사관리본부는 "현재 입주기관에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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