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레고켐 기술수출한 항응고제, 중국 임상 승인

기사등록 2021/03/19 05:00:00

中 리스파마, 항응고제 ‘녹사반’ 중국 임상 1상 승인

혈액응고 10인자 억제해 효과적 간문맥 혈전증(PVT) 치료 기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GC녹십자와 레고켐바이오가 공동 개발해 기술 수출한 항응고제 신약이 중국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한다.

중국 제약사 리스파마(Lee’s Pharmaceutical)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항응고제 ‘녹사반’(GCC-4401C)의 중국 임상 1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녹사반은 GC녹십자와 레고켐바이오가 공동 개발한 항응고제 후보물질이다.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지난 2018년 중국 리스파마에 기술수출됐다. 이에 따라 리스파마는 녹사반의 중국 임상개발 및 판권을 갖고 있다. 기술수출 이전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정부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후보물질은 혈전 생성의 주요 응고 인자인 혈액응고 10인자를 직접적으로 억제해 혈전 생성을 저해하는 혈전예방제(Factor Xa Inhibitor) 계열의 경구용 항응고제(DOAC)다.

리스파마는 이번 임상을 통해 비종양성 간문맥 혈전증(PVT) 환자를 대상으로 녹사반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비종양성 간문맥 혈전증은 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는 증상이다. 간경변의 합병증 중 하나다. 중국내 간경변 환자의 5~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중국내 허가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이다.

회사 측은 녹사반이 예방과 치료요법이 모두 가능하고, 이와 관련된 임상 1상을 이미 미국에서 완료된 만큼 혈전예방제 계열 내 최고 의약품(베스트 인 클래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리스파마는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희귀질환 및 종양학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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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레고켐 기술수출한 항응고제, 중국 임상 승인

기사등록 2021/03/19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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