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압박·코로나19 충격에도 '선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등의 거센 압박과 코로나19 충격 속에도 지난해 중국 반도체 산업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업계 중국반도체행업협회는 17일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8% 늘어난 8911억 위안(약 154조7040억원 1370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우쯔쉐(周子學) 중국반도체행업협회 이사장은 이날 상하이 신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미콘 차이나( SEMICON China)'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제조 업체인 SMIC(中芯國際集成電路製造) 회장을 맡고 있는 저우쯔쉐 이사장은 치사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이 전례 없는 사태라고 지적했다.
저우 이사장은 작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6.5% 확대한 4390억 달러(495조6310억원)에 이르렀으며 중국이 그 4분의 1 가까이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수입국이지만 자체 생산 면에서는 아직 존재감이 약한 편이다.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기술(華爲技術)에 대한 미국의 전 방위적인 제재를 계기로 중국은 반도체의 해외 의존을 어떻게든 줄여할 처지에 몰리고 있다.
저우 이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국제적인 협력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고도로 국제화했다며 반도체 산업의 개방과 협력, 혁신, 공동발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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