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순익 전년 대비 최대 4배 전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 중싱통신(中興通訊 ZTE)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8% 늘어난 1014억 위안(약 17조6430억원)을 기록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은 17일 중싱통신의 2020년 결산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주력 중국시장에서 5세대 고속통신(5G)망 확충으로 통신용 기지국 수주가 호조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중싱통신의 지역별 매출을 보면 중국이 16.9% 늘어난 680억 위안에 달했다. 아시아도 11.8% 증가한 147억 위안에 이르렀다.
규제가 심했던 미국과 유럽 등은 1.3% 줄어든 138억 위안, 코로나19 충격에 컸던 아프리카도 9.3% 감소한 48억 위안에 머물렀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17.3% 대폭 감소한 4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기 결산에 계상한 토지 매각익 등 특별이익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지만 중국에서 사업 이익률이 떨어져 채산성이 악화한 영향도 있다.
중싱통신은 2021년 1~3월 분기 결산 전망도 공표했다. 1분기 순이익은 18억~24억 위안으로 잡았다. 코로나10 타격이 심했던 작년 1분기는 순이익이 8억 위안이다.
매출액 증대와 마진율 개선, 주식 양도익 발생 등이 1분기 순이익을 늘릴 것으로 중싱통신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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