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향력을 확대하는 인터넷 기업에 대한 압박에 나선 중국 당국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감시를 강화했다고 재화망(財華網)과 동망(東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전날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과 관련한 규제를 대폭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플랫폼에선 영향력이 큰 인플루엔서가 소비자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품질과 오해를 초래하는 광고가 많다는 불만과 우려 제기가 잇따랐다.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모든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 제품 질에 관한 자주규제와 포괄적인 검사를 신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총국은 자체규율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제안한 복수의 기업과 최근 협의할 가졌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으로 기업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15일에는 '온라인 거래 감독관리 방안(網路交易監督管理辦法辦法)'을 공포했다.
당국은 최근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동영상앱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 콰이서우 기술(快手科技) 등 대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하는 '플랫폼 경제'의 고삐를 죄는 독과점 적발과 과징금 부가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5일 주재한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규제 당국이 반독점 권한 행사를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시진핑 주석은 인터넷 기업의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독점 행위에 단호히 대처해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고 자본의 무질서한 확대를 막으라고 지시했다.
또한 시 주석은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 보안을 철저히 하고 이들의 금융활동을 감독 관리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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