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목욕탕 확진자 176명…전국 신규 집단감염 잇따라

기사등록 2021/03/16 15:03:42

충북 제천 사우나 총 41명…확산폭 계속 커져

직장·교회·병원 장소 불문 전국 곳곳 집단감염

경남 집단감염 2건 모두 목욕탕과 연관되기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해 11월30일 서울 종로구 한 한증막 업소의 목욕탕 탈의실이 비어 있다. 2020.11.3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해 11월30일 서울 종로구 한 한증막 업소의 목욕탕 탈의실이 비어 있다. 2020.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연일 환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70명을 넘어섰다.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남 진주시 목욕탕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2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총 176명이다.

구체적으로 목욕탕 관련 172명(방문자 118명, 종사자 4명, 가족 22명, 동료 12명, 지인 5명, 기타 11명)과 골프장 관련 4명(지표환자를 포함한 동행자 2명, 가족 1명, 지인 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가 목욕탕과 골프장을 다니면서 가족과 친척 등 밀접 접촉자에게 전파가 이뤄지고, 다시 직장 등으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이다. 사우나 관련 18명, 학원 관련 9명, 주유소 관련 14명으로 확산폭이 커진 상태다.

전국 곳곳에선 장소를 불문하고 동시다발적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 미용업 및 중구 의원과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관악구 미용업 관련 18명, 중구 의원 관련 5명이다.

서울 성동구 직장 및 양천구 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돼 총 14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성동구 직장 관련 2명, 양천구 교회 관련 12명이다.

경기 부천시 화장품 제조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7명, 가족 4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을 보면 세종시 보험회사와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돼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장 관련 6명, 보험회사 관련 4명이다.

경북 예천군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특히 경남에서 발생한 신규 집단감염 2건은 모두 감염 취약시설으로 분류되는 목욕탕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 회사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회사 관련 9명, 목욕탕 관련 4명이다.

또 경남 거제시 유흥시설과 관련해서는 역시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3명이 무더기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인데, 이 중 목욕탕 관련이 3명이다. 나머지 31명은 유흥시설 관련이다.

이 밖에 강원 속초시 자세교정 및 운동시설인 체조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경남 진주 목욕탕 확진자 176명…전국 신규 집단감염 잇따라

기사등록 2021/03/16 15:03:4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