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동성간 결합은 축복 불가"…동성애자 인간적 대우와 별개

기사등록 2021/03/15 21:25:35

최종수정 2021/03/15 22:17:39

[AP/뉴시스] 2015년 2월 자료사진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간 일반신도 만남시간에 신혼부부를 축복해주고 있다
[AP/뉴시스] 2015년 2월 자료사진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간 일반신도 만남시간에 신혼부부를 축복해주고 있다
[로마=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로마 카톨릭의 바티칸 당국은 15일 카톨릭 교회는 창조주가 "죄를 축복할 수 없는 만큼" 동성간 결합을 축복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날 정통신념 당국인 교의 회합은 '카톨릭 사제들이 게이 결합을 축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공식적으로 답했다.

7개 언어로 두 페이지의 설명이 곁드린 이 "부정" 답변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을 받았다.

이 선언은 게이 개개인을 환영하고 축복하는 교회 방침과 구분되는 '게이 결합'에 대한 것이다. 바티칸 당국은 동성애자(게이)를 인간적 품위와 인간적 존중심으로 대우하라고 가르치지만 분명하게 동성애(게이 섹스)는 "본질적으로 병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카톨릭 교의는 남자와 여자의 평생 결합인 결혼이 창조주 플랜의 일부이며 새 새명의 창출을 위해 의도되었다고 말한다. 게이 결합은 이 플랜의 일부로 의도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고 이날 선언서는 설명한다. 

"이런 결합에 들어있는 긍정적 요소는 자체로서는 가치있고 인정 받을지라도 이 관계 전체를 정당화할 수 없다. 교회 축복의 합법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창조주 신은 "죄를 축복하지 않으며 할 수도 없다: 신은 죄지은 사람을 축복한다, 그래서 죄인은 자신이 사랑이라는 신의 플랜 일부이며 신에 의해 변하는 것을 스스로에게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을 수 있다"고 선언문은 설명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게이 커플에게 동성 결합을 통해 법적 보호가 제공되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는 교회 내 차원이 아닌 교회 밖의 세속 문제의 차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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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동성간 결합은 축복 불가"…동성애자 인간적 대우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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