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오세훈-안철수…국민의힘, 조직력 총동원 吳 지원

기사등록 2021/03/15 17:45:04

국민의힘 지도부, 경기도당 초청 지원 당부

김종인 "서울 지인 다 동원하면 오세훈 당선"

"단일화는 야권이 국민에 약속해 이뤄질 것"

오세훈 "전국적 지원 중요…도의원도 나서야"

박성중 "곧 단일화…서울 향우들힌테 문자하자"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15일 당의 조직력을 동원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세몰이로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결과 최종후보로 확정된 뒤부터 서울시를 제외한 지역에 연고를 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가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힘을 쏟는 사이 지도부는 투트랙으로 당원협의회 등의 지역 조직을 기반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이날 지도부 역시 경기도당을 초청해 오 후보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도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아직 야권 단일후보 문제가 나오지만 우리 당 오세훈 후보가 반드시 단일후보로 확정돼 시장에 당선될 거란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여러 위원장들이 서울과 관련된 지인을 다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하면 오 후보가 반드시 시장에 당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여러 여론기관 발표에 의하면 3자대결을 하더라도 오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게 나타나지만 단일후보는 야권이 국민에 약속한 사항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이뤄질 거라고 본다"며 "특히 우리 상대가 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개월 전부터 단일화를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돼서 (후보가) 나오면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각 분야별 실정을 낱낱이 지적하고 이 실정을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며 "오세훈, 박형준 후보가 당선되면 내년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만 여러 위원장들도 다음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5. [email protected]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선거 환경은 우리에게 많이 유리하지만 재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고 여당이 온갖 언론, 정책 수단을 갖고 있어 선거 전에 어떤 술수를 쓸지 모른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내 선거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면 안 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세훈 후보도 "이번 선거는 서울시에서 치러지지만 전국적인 지원, 그중에서도 경기도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며 "경기도의 지역 사령관들을 비롯해 도의원들까지 열심히 뛰어줘야 서울까지 에너지와 열정이 전달돼서 부족한 부분이 보충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은 오 후보가 안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하도록 도와달라며 보다 직접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간당간당하다"며 "이번 단일화는 17일과 18일 양일 간에 결정난다. 늦어도 내일 중에 재경 향우들에게 전부 (문자를) 날려 달라. 한 사람한테 다섯 사람은 전화로 연락해서 꼭 좀 참여해달라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PNR리서치가 지난 13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 오 후보 36.5%, 안 후보 33.2%로 두 후보가 팽팽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만약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대결했을 때 범야권에서 다음 중 어떤 후보가 나서야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의 본선 경쟁력 조사에서는 오 후보 40.5%, 안 후보 37.5%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유선전화 RDD 19%, 휴대전화 가상번호 81% 무작위 추출 방식을 통한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로 진행했다. 응답율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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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오세훈-안철수…국민의힘, 조직력 총동원 吳 지원

기사등록 2021/03/15 17:45: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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