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인상]세종 아파트 중위가격 4억2300만원, 서울 넘었다

기사등록 2021/03/15 13:43:32

'천도론'에 집값 두 배 껑충, 중위값 역전

서울 3억8000만원, 경기 2억800만원 순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9.08%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5.98%) 보다 17.9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한국부동산원에서 전수 조사한 뒤 시세를 반영해 결정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9.08%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5.98%) 보다 17.9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한국부동산원에서 전수 조사한 뒤 시세를 반영해 결정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세종시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위값이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19.08% 오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세종시 공시가격 상승률이 무려 70.6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대폭 오르면서 세종시 아파트 중위가격도 크게 올랐다. 세종 공동주택 중위가격은 4억2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억3200만원에 비해 1년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중위가격이란 해당 지역 공동주택을 일렬로 나열했을 때 중간 위치에 있는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의미한다.

특히 세종시 중위가격은 처음으로 서울을 넘어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작년에는 서울이 2억99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올해 세종이 이를 넘어선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 공시가격 증가폭은 이례적인 수치"라며 "작년부터 국회 이전 등 여러가지 호재들이 나와 수요가 몰리면서 세종시 시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공시가격에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KB부동산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44.97%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 상승률 10.7%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위값은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8100만원 오른 것이다.

세종과 서울에 이어 경기도가 중위값이 2억800만원으로 세번째로 높았다. 이어 대구(1억7000만원), 대전(1억6900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중위가격은 1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7510만원이었다. 전북(7770만원), 전남(8110만원), 강원(8340만원), 충북(8660만원) 등도 1억원을 넘지 않았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소유자 의견 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29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주는 다음 달 4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 또는 시·군·구청과 한국감정원 지사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공시가격안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www.realtyprice.kr)이나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를 뒤로 한 세종시 아파트 단지.2020.04.02. ssong1007@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를 뒤로 한 세종시 아파트 단지.2020.04.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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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인상]세종 아파트 중위가격 4억2300만원, 서울 넘었다

기사등록 2021/03/15 13:43: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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