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933억원 복권 당첨금 상당부분 기부할 것"

기사등록 2021/03/13 20:45:22

최종수정 2021/03/13 20:51:43

美 미시간주 행운의 남성 4명 "겸손함 유지할 것"

세금 납부 후 6330억원 일시불로 수령

[서울=뉴시스]메가밀리언 복권. <사진출처 : 엠라이브닷컴> 2021.3.13
[서울=뉴시스]메가밀리언 복권. <사진출처 : 엠라이브닷컴> 2021.3.1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미시간주에서 지난 1월22일 추첨된 메가밀리언 복권에서 10억5000만 달러(약 1조1933억원)의 거액의 당첨금이 터졌으며, 복권을 공동구매한 4명이 이를 나눠 갖는다고 CNN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미 복권 사상 3번째로 높은 당첨금이다. 행운을 거머쥔 4명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시간주의 복권 관계자는 오클랜드 카운티의 울버린 FLL이라는 복권클럽 소속이라고만 밝혔다.

복권클럽을 대표하는 변호사 커트 D 파누스는 "한 클럽 회원이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금이 10억 달러에 달했는데도 아직 복권을 구매하지 않은 것을 기억해내고, 즉각 크로거 매장으로 가 복권을 구매했다. 누구나 복권을 살 때는 1등 당첨을 꿈꾸지만 현실에서 1등 당첨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0억5000만 달러를 분할 수령하는 대신 일시불로 7억7600만 달러(약 8819억원)를 수령하기로 했다. 세금을 제외하면 이들이 받을 돈은 5억5700만 달러(약 6330억원)이다.

파누스 변호사는 "이러한 거액은 당첨자 가족들의 삶에 몇 세대 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겸손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첨금의 상당 부분을 미시간 남동부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운의 복권은 미시간주 노비의 크로거 매장에서 판매됐는데, 복권 판매로 5만 달러(약 5683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 매장 역시 이 보너스를 미시간주 푸드뱅크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미 복권 사상 최고 당첨금은 2016년 1월 15억8600만 달러(약 1조8025억원)였는데 3명의 당첨자가 나왔었다. 2번째로 높은 당첨금은 2018년 10월 15억3700만 달러(약 1조7468만원)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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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933억원 복권 당첨금 상당부분 기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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