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최상위 포식자 아마존의 '순서 파괴'

기사등록 2021/03/13 08:05:00

[서울=뉴시스] 순서 파괴 (사진=다산북스 제공) 2021.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순서 파괴 (사진=다산북스 제공) 2021.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순서를 파괴하고 가장 빠르게 혁신에 도달한 아마존은 지구상 최상위 포식자가 됐다. 그들의 원칙은 아마존이 이룩한 성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고, 그 증거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인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킨들, 알렉사, 아마존프라임, 프라임비디오, 아마존 웹서비스(AWS)까지 순서 파괴(Working Backwards)'를 통해 탄생한 제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마존 내부자들의 입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그래서 모형(Mock-up)은 어디 있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아이디어 회의에서 직원들을 향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다. 일의 과정이나 계획에 대한 보고 대신, 새로 기획한 아이디어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어떻게 구현될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모형을 가져오라는 의미다.

당시 직원들은 당황했지만 CEO의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모형을 만들어놓고 일을 시작했더니 점차 아이디어는 더 높은 확률로 성공적 제품이 될 수 있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아마존에서는 화면 디자인, 버튼, 텍스트, 클릭하는 순서 등 랜딩 페이지부터 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여주는 세부적 최종 모델이 없거나 그 모델이 빈약하면 당장 그 자리에서 회의를 멈춘다. 이는 애초에 성공 확률이 없는, 개발할 가치도 없는 일에 시간과 돈과 인력을 퍼붓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아마존은 일의 순서를 파괴한다. 개발자의 관점으로 일하는 워킹 포워드(Working forward)를 버리고, 철저히 고객의 관점으로부터 일하는 워킹 백워드(Working Backwards)를 실천한다.

아마존에서 27년을 근무하며 '제프의 그림자(Jeff’s shadow)'라 불린 두 저자는 창립 이래 17년간 아마존에서 헌법처럼 지켜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한 가지 독특한 성공 원칙을 소개한다.

 '순서 파괴(Working Backwards)'란 개발자 판단에 따라 순서대로 계획을 세워 제품을 만드는 대신, 고객 시선에 따라 고객이 누릴 효용을 먼저 설계한 다음 그에 적합한 제품을 만든다는 뜻이다.
 
지금껏 아마존의 찬란한 영광을 직접 만들어온 저자들은 이 같은 '아마존식 역방향 작업 혁명'이 어떻게 시장을 장악하고 고객의 기쁨을 극대화하는지 수많은 성공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콜린 브라이어·빌 카 지음 유정식 옮김, 460쪽, 다산북스, 1만9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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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최상위 포식자 아마존의 '순서 파괴'

기사등록 2021/03/13 08:0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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