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28일까지 연장
수도권 확진자 평균 300명대 초반에서 상승세
"최근 발생한 사업장 집단감염이 다수 차지해"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는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여전함에도 아직은 의료 대응 역량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8일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열고 거리두기 연장 결정 배경에 대해 "현재 수도권 (감염 확산세) 정체 상태를 조금 더 안정화시키는 것은 필요하지만 아직 현재 대응 여력에서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1주간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 평균은 최근 4주간 200명대 후반과 300명대 초반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월2주차(2월6일~12일) 평균 284명을 시작으로 328.6명→278.7명→295.4명에 이어 지난 6~12일 평균 312.9명을 나타냈다. 정부는 이 같은 발생 양상이 낮지 않은 수준에서 정체된 것이라고 보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 판단하고 있다.
윤 반장은 "방역과 코로나19 간의 팽팽한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확진자 규모가) 조금씩 증가하는 부분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들이 발생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일제 선제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숨어있는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차단시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이런 상황은 아직까지는 현재의 방역적인 대응 여력이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며 "의료 대응 역량도 현재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8일 자정까지 2주간 유지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앞으로 2주간 관계부처 중심으로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