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생활 자체가 본보기 될 것"
[부산=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49)도 추신수(39)와의 첫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입국해 경남 창원에서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추신수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르는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11일 연습경기를 앞두고 "어떻게 보면 슈퍼스타가 우리 팀에 와서 같이 생활하는 것 아닌가. 오늘이 함께 생활하는 첫날이다"며 "첫 만남을 앞두고 나도 설렌다.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다들 기쁘게 맞이할 것 같다"고 밝혔다.
'추신수에게 해줄 말도 준비했냐'는 말에 김 감독은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나 올텐데, 경기 후에 웃으면서 악수 정도 나누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빅리그에서 16시즌을 뛴 스타지만, 김 감독은 추신수가 팀에 무리없이 녹아들 것으로 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슈퍼스타인 추신수를 친근하게 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추신수가 더 다가가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계약했을 때에도 먼저 다가가서 친근함을 표현하고, 융화되고 싶다고 했다. 우리 팀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성향이 좋아 처음부터 친근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인 추신수가 세월의 흐름을 이겨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가운데 추신수는 부상으로 인해 3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나이에 관한 걱정이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동갑인 김강민이 젊은 선수들보다 더 잘 뛰고 스윙도 잘 돌린다. 전성기와 비교해 몸 스피드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나이가 영향이 있지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커리어도 대단하고, 지금까지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몸 상태를 봐야겠지만 몸 관리가 철저하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격리 중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간 점을 후배들이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격리 생활을 하는 동안 오후 11시에 취침해 오전 6시에 기상하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들었다는 김 감독은 "매일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자기 관리를 하는 부분이 선수들에게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추신수의 생활 자체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신수를 2, 3번 겸 좌익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전한 김 감독은 "5, 6번이 결정력을 보여줘야하는 타순이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유섬과 최주환이 5, 6번을 맡게 될 것"이라며 "추신수는 미국에서 출루율이 높았다. 추신수가 2번으로 나서면 4~6번에 찬스가 많이 갈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리드오프로 기용할 생각은 없었냐'는 말에 김 감독은 "2~6번에서 우리 팀의 결정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오는 16~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추신수를 대타로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주에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확정하겠지만 시범경기 전에 한 두 타석 정도 대타로 나가서 공을 보도록 하고 싶다"며 "일단 이번 주말에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연습경기 기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난달 25일 입국해 경남 창원에서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추신수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르는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11일 연습경기를 앞두고 "어떻게 보면 슈퍼스타가 우리 팀에 와서 같이 생활하는 것 아닌가. 오늘이 함께 생활하는 첫날이다"며 "첫 만남을 앞두고 나도 설렌다.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다들 기쁘게 맞이할 것 같다"고 밝혔다.
'추신수에게 해줄 말도 준비했냐'는 말에 김 감독은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나 올텐데, 경기 후에 웃으면서 악수 정도 나누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빅리그에서 16시즌을 뛴 스타지만, 김 감독은 추신수가 팀에 무리없이 녹아들 것으로 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슈퍼스타인 추신수를 친근하게 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추신수가 더 다가가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계약했을 때에도 먼저 다가가서 친근함을 표현하고, 융화되고 싶다고 했다. 우리 팀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성향이 좋아 처음부터 친근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인 추신수가 세월의 흐름을 이겨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가운데 추신수는 부상으로 인해 3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나이에 관한 걱정이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동갑인 김강민이 젊은 선수들보다 더 잘 뛰고 스윙도 잘 돌린다. 전성기와 비교해 몸 스피드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나이가 영향이 있지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커리어도 대단하고, 지금까지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몸 상태를 봐야겠지만 몸 관리가 철저하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격리 중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간 점을 후배들이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격리 생활을 하는 동안 오후 11시에 취침해 오전 6시에 기상하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들었다는 김 감독은 "매일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자기 관리를 하는 부분이 선수들에게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추신수의 생활 자체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신수를 2, 3번 겸 좌익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전한 김 감독은 "5, 6번이 결정력을 보여줘야하는 타순이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유섬과 최주환이 5, 6번을 맡게 될 것"이라며 "추신수는 미국에서 출루율이 높았다. 추신수가 2번으로 나서면 4~6번에 찬스가 많이 갈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리드오프로 기용할 생각은 없었냐'는 말에 김 감독은 "2~6번에서 우리 팀의 결정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오는 16~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추신수를 대타로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주에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확정하겠지만 시범경기 전에 한 두 타석 정도 대타로 나가서 공을 보도록 하고 싶다"며 "일단 이번 주말에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연습경기 기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