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통계개발원 '국민 삶의 질 2020' 발간
월평균 임금 299.3만원…남, 131만원 더 벌어
1인당 국민총소득 3528만원…만족도는 14.1%
주택임대료 비율 16.1%…수도권 주거비 과중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1.01.24. dadaz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1/24/NISI20210124_0017090094_web.jpg?rnd=20210124133442)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1.01.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2019년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99만3000원으로 2010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지만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3528만원으로 집계됐으나 소득 만족도는 14.1%에 그쳤다. 소득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6.1%로 전년보다 주거비 부담이 더 커졌다. 특히 수도권의 주택임대료 비율은 20.0%로 도 지역(12.7%)보다 월등히 높았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11일 국민의 삶을 질적인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국민 삶의 질 2020'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월평균 임금 299만3000원…남성이 131만원 더 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도 두드러졌다. 2019년 정규직은 월평균 361만2000원을 받았지만, 비정규직은 164만3000원에 머물렀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약 45.5%였다.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는 임금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핵심지표로 중위임금의 3분의 2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으면 저임금으로 본다.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019년 17.0%로 전년보다 2.0%포인트(p)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11.1%, 여성은 26.1%로 여성이 더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2018년 한국의 저임금근로자비율(19.0%)은 미국(24.1%), 캐나다(20.7%) 다음으로 높았다. OECD 평균(15.4%)보다도 높다. 반면 핀란드(7.3%), 뉴질랜드(8.5%), 덴마크(8.7%)의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10% 미만이었다.
2019년 임금근로자의 월간 총 근로시간은 152.4시간으로 2018년(156.4시간)에 비해 4.0시간 감소했다. 2018년 개정된 근로기준법인 주당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결과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57.9시간, 여성이 144.6시간으로 남성의 근로시간이 13.3시간 더 길었다. 정규직 근로자(165.2시간)와 비정규직 근로자(112.1시간)의 근로시간 차이도 벌어졌다.
일자리 만족도는 32.3%로 2017년(27.7%)보다 4.6%p 증가했다. 통계청은 '사회조사'를 통해 2년마다 일자리 만족도를 발표하고 있다. 전문관리직(47.2%)에서 일자리 만족도가 가장 컸으며 사무직(38.0%)도 높은 편이었다. 서비스판매직과 기능노무직의 만족도는 각각 27.3%, 20.7%로 낮았다.
2020년 실업률은 4.0%로 전년보다 0.2%p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률 역시 전년보다 0.8%p 감소한 60.1%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의 고용률은 69.8%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주저앉았다. 2019년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32.9%로 OECD 국가 평균(12.7%)보다 20.2% 높다. OECD 국가 중 65세 이상 고용률이 30% 이상인 나라는 아이슬란드(34.8%)와 한국뿐이다.

2019년 고용형태·성별 월평균 임금(사진=통계청 통계개발원) *재판매 및 DB 금지
1인당 국민총소득 3528만원…만족도 14.1%에 그쳐
가구 균등화 중위소득(실질)은 2742만원으로 전년보다 103만원 늘었다. 가구 중위소득은 가구소득을 가구원 수에 따라 균등화한 금액의 중앙값을 의미한다.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실질 금액)은 3억3649만원으로 전년(3억2904만원)보다 745만원 증가했다.
가구 연령대별로 순자산액(명목금액)을 보면 50대가 4억2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와 60대 이상이 3억6000만원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가구의 순자산액이 4억2694만원이고 비수도권은 2억8413만원이었다.
우리나라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019년 기준 190.6%였다. OECD 국가와 비교하면 미국(104.6%), 일본(107.0%), 프랑스(122.1%), 영국(141.7%) 등은 150%를 넘지 않는다. 반면 호주(209.7%), 네덜란드(235.7%), 덴마크(256.7%) 등은 가계부채비율이 200% 이상으로 높다.
상대적 빈곤율은 16.3%(2019년 기준)로 전년보다 0.4%p 감소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 50%에 해당하는 인구 비율로 우리 사회의 빈곤 규모를 알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2018년 기준으로 OECD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16.7%)은 미국(17.8%)에 비해 낮지만 영국(11.7%), 독일(10.4%), 프랑스(8.5%)보다는 높다.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43.4%로 상대적 빈곤율이 높은 미국(23.1%), 멕시코(24.7%), 라트비아(39.0%)보다도 높았다.

2006~2019년 주택임대료 비율(사진=통계청 통계개발원) *재판매 및 DB 금지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 16.1%…수도권 3년째 증가
주택임대료비율은 16.1%로 전년보다 0.6%p 증가했다. 주택임대료비율은 월 소득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주택임대료 비중이 높을수록 주거비 부담이 큰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0.0%로 2016년 이후 3년째 증가했다. 주택임대료 비율이 20%를 넘으면 주거비 부담이 과중하다고 판단한다. 광역시 주택임대료 비율은 16.3%, 도 지역은 12.7%로 수도권 거주자의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거면적은 2019년 32.9㎡로 2018년에 비해 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9.9㎡, 광역시는 33.3㎡, 도 지역은 37.3㎡로 도 지역이 수도권 지역에 비해 7.4㎡ 더 넓었다.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의 비율은 2019년 5.3%(106만 가구)로 2018년 5.7%(111만 1천 가구)보다 0.4%p 쪼그라들었다. 정부는 전용 입식 부엌, 전용 수세실 화장실, 전용 목욕 시설 중 1개라도 없으면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거환경에 만족하는 비율은 2019년 84.8%로 2017년 86.2%에 비해서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 주거환경 만족도를 비교하면 아파트 거주자의 주거환경 만족도가 91.2%로 월등히 높았다. 이어 다세대주택(81.3%)이 뒤따랐으며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76.6%)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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