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 몇장까지 먹어봤니···100만개 팔린 '스태커 와퍼'

기사등록 2021/03/11 11:32:09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국밥 2그릇 가격인데, 한 입 먹는 순간 극락을 느낄 수 있다!"

버거킹 '스태커 와퍼' 인기가 심상치 않다. 패티 4개가 들어간 '스태커 4 와퍼' 무게는 650g, 칼로리는 무려 1707㎉다. 기존 와퍼(619㎉) 보다 칼로리가 약 3배 높고 가격도 1만2500원대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패티를 여러겹 쌓아 올려 비주얼을 강조,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코로나19 확산 후 건강 관심이 높아지고 채식주의자 증가 속에서도 여전히 고기를 선호하는 MZ세대 고객을 잡아 반전을 꾀했다.

11일 버거킹에 따르면 '스태커 와퍼'는 1월18일 출시한지 7주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 개 이상 판매했다. 3주만에 50만 개를 팔아치운데 이어 한달 만에 또 기록을 세웠다.

스태커 와퍼는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는 의미를 가진 영단어 '스택'(Stack)에서 이름을 따왔다. 취향에 따라 패티 개수를 정할 수 있다. 최대 4개 추가 가능하다. 단품 기준 '스태커 2 와퍼' 8500원, '스태커 3' 1만500원, '스태커 4' 1만2500원이다. 12일부터 200원씩 오른다.

무엇보다 직화 방식으로 구운 순쇠고기 패티의 불맛과 양상추, 토마토, 치즈 등의 조화가 뛰어나다. 소비자들은 "양이 어마어마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삼시세끼 나눠 먹을 수 있다" "퍽퍽할 줄 알았는데 패티 4장과 피즈가 굉장히 부드럽다" "한 입 베어물면 불향이 쫙 나고 짭쪼롬한 치즈와 조화롭게 어울린다"고 호평했다.

'도전'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한 '리얼 와퍼 챌린지'도 인기에 한 몫했다.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1등 20만원 상당 버거킹 상품권을 나눠주는 이벤트다. 인스타그램에는 #리얼와퍼챌린지 게시물이 1000개 이상 올라왔다. 리얼 와퍼 챌린지 기간 동안 스태커 4에 패티를 한 장 더 추가한 '히든 스태커 와퍼'를 주문한 고객도 적지 않았다.

유명 연예인과 유튜버가 먹방 콘텐츠를 선보여 광고 효과를 누렸다. 유료광고를 진행한 가수 하하와 유튜버 히밥 외에도 웹툰작가 이말년, 유튜버 꽈뚜룹 등이 자발적으로 스태커 와퍼 관련 콘텐츠를 올렸다. 특히 유튜버 제이제이는 스태커 4 5개로 만든 '스태커 20 와퍼'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버거킹 관계자는 "패티 4개가 들어간 스태커 4 인기가 유독 높다"며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직화 방식으로 패티를 조리해 불맛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앞으로도 MZ세대 니즈를 파악해 품질 높은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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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몇장까지 먹어봤니···100만개 팔린 '스태커 와퍼'

기사등록 2021/03/11 11:32: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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