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산 가운데 7~10% 타밀나두 공장에 이관 방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鴻海精密工業)은 미국 애플의 최신 기종인 아이폰12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비즈니스 스탠더드와 거형망(鉅亨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훙하이 정밀이 아이폰12을 중국 이외에서 제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중국생산 가운데 7~10%를 인도 공장으로 이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훙하이 정밀이 '세계 공장' 중국에 크게 의존하던 생산체제의 본격적인 조정에 시동을 거는 셈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아이폰12 생산은 인도 남부 첸나이를 주도로 하는 타밀나두주에 있는 기존 라인에서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선 작년 12월 중국 매체가 훙하이가 인도에서 아이폰12 시험생산을 개시했다고 전해 관심을 끌었다.
인도공장은 아이폰11 모델을 제조하고 있지만 조만간 최신 기종으로 교체 생산에 나선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 생산을 훙하이 외에도 허숴(和碩聯合科技), 웨이창(緯創資通)에 전략 위탁하고 있다.
연간 2억대 중 가장 많은 60%를 제조하는 훙하이는 아이폰 1억수천만대를 출하한다.
대부분은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지만 인건비 급등과 미중대립 영향을 피하고자 애플과 협의해 탈중국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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