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시설서 생산한 백신 호주행 불허…EU 규제 활용 첫 사례
EU, 역내 공급의무 불충족시 역외 수출 중단하도록 제한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이탈리아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수출을 막았다. 유럽연합(EU)이 역내 백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규제를 활용한 첫 사례다.
BBC, CNN, CNBC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 내 시설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만회분을 호주로 보내는 것을 차단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탈리아 아나니 소재 공장에서 생산한 백신의 호주 수송을 위해 이탈리아 정부에 허락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알려졌다.
EU는 역내 백신 공급난이 빚어지자 백신 제조업체가 EU에 대한 공급 의무를 충족하지 못한 경우 역외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규제를 최근 도입했다.
이탈리아의 호주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금지는 이 같은 EU 규제를 활용한 첫 사례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 역시 이탈리아 정부의 조치를 지지했다고 알려졌다.
27개 회원국을 대표해 백신 구매를 맡은 EU 집행위는 백신을 신속하게 승인하지 못했고 물량 역시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일간 가디언은 이번 움직임이 코로나19 백신 조달을 둘러싼 전 세계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BC, CNN, CNBC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 내 시설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만회분을 호주로 보내는 것을 차단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탈리아 아나니 소재 공장에서 생산한 백신의 호주 수송을 위해 이탈리아 정부에 허락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알려졌다.
EU는 역내 백신 공급난이 빚어지자 백신 제조업체가 EU에 대한 공급 의무를 충족하지 못한 경우 역외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규제를 최근 도입했다.
이탈리아의 호주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금지는 이 같은 EU 규제를 활용한 첫 사례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 역시 이탈리아 정부의 조치를 지지했다고 알려졌다.
27개 회원국을 대표해 백신 구매를 맡은 EU 집행위는 백신을 신속하게 승인하지 못했고 물량 역시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일간 가디언은 이번 움직임이 코로나19 백신 조달을 둘러싼 전 세계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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