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4일 나스닥 약세에 주력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하면서 급반락해 1만6000대를 하회한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05.32 포인트, 1.88% 밀려난 1만5906.41로 폐장했다.
춘절(설) 연휴 전인 2월5일 이래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장중 최고치 1만6091.75로 출발한 지수는 1만5840.99까지 내려갔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4080.95로 290.65 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19%, 식품주 0.35%, 석유화학주 0.22%, 방직주 0.35%, 전자기기주 2.56%, 금융주 0.57%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제지주는 1.52%, 건설주도 0.57% 오르며 장을 떠받쳤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551개는 떨어지고 313개가 상승했으며 98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3.38%, 롄화전자(UMC)는 5.49% 급락하며 장을 끌어내렸다.
대형은행주와 운수주, 호텔주 등도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이더 의료(美德醫療)-DR, 푸방(富邦) NASDAQ 정(正)2, 청타이(晟鈦), 타이푸(泰福)-KY, 징신(晶心) 과기는 대폭 떨어졌다.
반면 금속 시황 호조를 배경으로 다청 특수강 등 소재 관련주는 동반해서 견조하게 움직였다.
건축주와 식품주 등 내수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가오싱창(高興昌), 하이광(海光), 정선(政伸), 창유(倉佑), 리타이(麗臺)는 크게 뛰었다.
거래액은 3276억7800만 대만달러(약 13조2350억원)를 기록했다. 중화항공, 췬좡광전, 롄화전자, 유다광전, 광위(廣宇)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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