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페이스북이 작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부터 중단한 정치 광고를 재개한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광고 회사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날부터 사회적 이슈와 선거, 정치에 대한 광고를 게재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또 광고주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도 도입한다고 밝히는 등 광고 게재 조건을 강화할 방침을 전달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작년 11월 선거 이후 혼란이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광고의) 잠정적 금지조치를 취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들었고,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정치 및 선거 광고에 대해 더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몇 개월 간 이러한 광고가 서비스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자세히 살펴볼 것"이락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작년 11월 미 대선을 앞둔 일주일간 정치광고를 받지 않았다. 대선 이후에도 정치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대선 개표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나 정당의 섣부른 승리 선언으로 혼란이 생기는 걸 방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구글도 작년 미 대선 이후 정치광고를 중단했다가 한달 만인 12월에 재개했다.
한편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미디어의 정치 광고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서 러시아가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미국 유권자들의 여론 조종을 위한 공작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