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은 충청·인천에 의지하는 것 많다"
"환경 함께 지키고, 산업 공평하게 발전"
경기·인천·충남, '서해안권 대기질 개선사업' 협약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탄소제로를 향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기후위기는 이미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는 단계에 다다랐기에 지금 바로 실행에 착수할 용기와 결단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탄소국경세 도입 등 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경기와 서울은 사실 충청과 인천에 의지하는 것이 많다. 경기도는 전기를 거의 자체 생산 하지 않는다"며 "충청과 인천의 희생으로 서울과 경기가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절대 잊지 않고 환경도 함께 지키고, 산업도 공평하게 발전하는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초광역 대기질 개선체계 구축을 위한 충남-인천-경기의 노력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청남도청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함께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사업'의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사업과 관련한 기획, 사업계획 수립, 제도개선, 연구용역 및 홍보 등을 상호 협력·추진하기로 했다.
경기, 인천, 충남이 자리 잡고 있는 서해안 지역은 화력발전소, 석유화학단지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이 많으며 서해안 항만을 오가는 선박도 대기오염의 중요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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