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中시노팜 백신 접종
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EU 미승인 中백신 도입
총리 "EU 기다리느라 국민 죽게 둘 수 없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헝가리가 중국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처음으로 접종에 들어간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튿날부터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이번주에만 27만5000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헝가리 정부는 전달 의료규제 당국 허가에 이어 지난주 시노팜 백신을 최종 승인했다. 16일에는 주문한 500만회분 가운데 첫 물량으로 55만회분을 인도받았다.
백신 접종 책임자인 이슈트반 조르지 박사는 "헝가리에서 사용 가능한 백신은 모두 안전하며,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며 국민들이 나라가 승인한 백신을 신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헝가리 정부는 중국산 백신을 확보해 접종률을 대폭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U가 승인한 서구권 개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으로는 빠른 공급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EU는 이들 백신 개발업체에 백신을 주문했지만 물량 부족과 접종 준비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브뤼셀(EU 본부 위치)에서 백신이 오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확보해야 한다. 브뤼셀의 느린 백신 확보 때문에 헝가리인들이 죽게 놔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헝가리인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백신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헝가리는 중국산 외에도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도 도입했다.
중국 매체들은 EU의 백신 접종 속도가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하면서 헝가리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외신들은 헝가리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지 않은 백신을 도입하며 EU와 대립각을 세웠다며, EU 통합에 균열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헝가리 이외 유럽국 중에서는 EU 회원국이 아닌 세르비아가 중국산 백신을 도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튿날부터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이번주에만 27만5000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헝가리 정부는 전달 의료규제 당국 허가에 이어 지난주 시노팜 백신을 최종 승인했다. 16일에는 주문한 500만회분 가운데 첫 물량으로 55만회분을 인도받았다.
백신 접종 책임자인 이슈트반 조르지 박사는 "헝가리에서 사용 가능한 백신은 모두 안전하며,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며 국민들이 나라가 승인한 백신을 신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헝가리 정부는 중국산 백신을 확보해 접종률을 대폭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U가 승인한 서구권 개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으로는 빠른 공급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EU는 이들 백신 개발업체에 백신을 주문했지만 물량 부족과 접종 준비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브뤼셀(EU 본부 위치)에서 백신이 오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확보해야 한다. 브뤼셀의 느린 백신 확보 때문에 헝가리인들이 죽게 놔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헝가리인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백신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헝가리는 중국산 외에도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도 도입했다.
중국 매체들은 EU의 백신 접종 속도가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하면서 헝가리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외신들은 헝가리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지 않은 백신을 도입하며 EU와 대립각을 세웠다며, EU 통합에 균열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헝가리 이외 유럽국 중에서는 EU 회원국이 아닌 세르비아가 중국산 백신을 도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