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타율·출루율 기반 승리기여도 감안해 '책정'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왜 추신수(39)의 연봉은 27억원이 됐을까.
신세계 야구단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7억원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이다. 추신수의 '절친' 이대호(39·롯데 자이언츠)가 가지고 있던 25억원을 넘어섰다.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추신수는 신세계로부터 계약 조건을 들은 뒤 곧바로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신세계가 메이저리그(MLB)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한 추신수의 '이름값' 때문에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을 안긴 것은 아니다. 치밀한 예측을 통해 산출한 금액이다.
류선규 신세계 단장은 "추신수의 2019년, 2020년 메이저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왔을 때 성적을 예측했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을 예상해 산출한 연봉"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신세계는 KBO리그에서 MLB로 직행한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의 KBO리그 마지막 시즌 성적과 MLB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에서 예측한 MLB 첫해 성적을 비교해 KBO리그에서 MLB로 갔을 때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변화 비율을 계산했다.
이를 역산해 추신수의 MLB 마지막 시즌인 2020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KBO리그 첫 시즌 성적을 예상했다. 타율 0.306, 출루율 0.428, 장타율 0.595가 신세계가 도출한 예상 성적이다.
지난해에 대입해보면 출루율 3위, 장타율 4위, OPS(출루율+장타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신세계는 예측한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을 기반으로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 코너 외야수들의 평균 WAR인 5.71을 추신수의 예상 WAR로 잡았다.
이어 역대 FA의 1WAR 당 금액인 4.6억원에 5.71을 곱해 약 27억원의 금액을 산출했다.
이름값 때문은 아니지만 적잖은 금액을 투자한 만큼 추신수에 거는 신세계의 기대는 크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다년간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타자를 하나 더 얻은 느낌"이라며 반색했다.
한편 추신수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신세계 야구단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7억원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이다. 추신수의 '절친' 이대호(39·롯데 자이언츠)가 가지고 있던 25억원을 넘어섰다.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추신수는 신세계로부터 계약 조건을 들은 뒤 곧바로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신세계가 메이저리그(MLB)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한 추신수의 '이름값' 때문에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을 안긴 것은 아니다. 치밀한 예측을 통해 산출한 금액이다.
류선규 신세계 단장은 "추신수의 2019년, 2020년 메이저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왔을 때 성적을 예측했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을 예상해 산출한 연봉"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신세계는 KBO리그에서 MLB로 직행한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의 KBO리그 마지막 시즌 성적과 MLB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에서 예측한 MLB 첫해 성적을 비교해 KBO리그에서 MLB로 갔을 때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변화 비율을 계산했다.
이를 역산해 추신수의 MLB 마지막 시즌인 2020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KBO리그 첫 시즌 성적을 예상했다. 타율 0.306, 출루율 0.428, 장타율 0.595가 신세계가 도출한 예상 성적이다.
지난해에 대입해보면 출루율 3위, 장타율 4위, OPS(출루율+장타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신세계는 예측한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을 기반으로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 코너 외야수들의 평균 WAR인 5.71을 추신수의 예상 WAR로 잡았다.
이어 역대 FA의 1WAR 당 금액인 4.6억원에 5.71을 곱해 약 27억원의 금액을 산출했다.
이름값 때문은 아니지만 적잖은 금액을 투자한 만큼 추신수에 거는 신세계의 기대는 크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다년간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타자를 하나 더 얻은 느낌"이라며 반색했다.
한편 추신수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