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우한교민 흔쾌히 받아 준 이천주민에 감사"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 위한 협약 체결
총 사업비 300억 원 중 도비 100억 원 지원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이천시 남부권역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에 100억 원을 지원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경기도청에서 엄태준 이천시장과 '이천시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이천시는 부지와 건립재원을 확보해 센터를 조속히 건립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전례 없는 지원을 하게 된 계기는 우한교민들께서 코로나19 때문에 귀국했을 때 국방어학원과 이천주민들께서 흔쾌히 받아주셨기 때문"이라며 "1380만 도민을 대표해서 이천시민의 넓은 포용의식, 연대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돼 주민들께서 자부심을 갖고 문화체육을 즐기는 좋은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시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는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에 연면적 7891㎡,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수영장(25m×6레인)과 공연장(300석), 체력단련실, 전시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천시는 소외된 남부권역(장호원읍, 율면, 설성면) 지역주민들에게 체육활동 및 문화예술 활동의 장을 마련해 주고자 2019년 3월 남부권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계획안을 수립했다. 지난해 6월 장애인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2억 원을 확보했다.
복합문화체육센터 총 사업비는 300억 원으로, 경기도는 이 중 10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비 지원과 이천시 자체예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천시는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연말까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2월 이천 합동군사대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을 세 번째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했다. 당시 이재명 지사는 이천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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