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106명…순천향대병원 관련 "방역지침 보완"(종합)

기사등록 2021/02/22 11:59:35

5일째 100명대…누적확진자 2만7466명

순천향대병원 외래진료 중단후 소독실시

병원 추적검사주기 단축…5일→3일 조정

서울지역 임시 선별검사소 27개소 운영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200명을 넘어선 21일 서울 순천향대학교부속 서울병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1.02.2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200명을 넘어선 21일 서울 순천향대학교부속 서울병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1.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22일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명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학교 병원 관련 확진자는 9명이 증가해 총 218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순천향대병원의 방역조치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후 미흡한 것이 있다면 추가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6명이 증가해 2만746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16일 200명대를 기록한 이후 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7~21일 서울 신규확진자 수는 185명→180명→123명→130명→106명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병원에서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218명이 확진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7명이 늘어 174명이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총 646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216명, 음성 6242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순천향대병원은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외래진료를 일시 중단한 후 병원 내 전체시설에 대해 표면소독을 진행했다. 현재 전문업체가 병동별 추가 소독을 실시한 후 환자를 재배치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전에 입원이나 치료같은 것이 필요해 일정이 잡힌 환자 극소수만이 입원하고 있다. 응급실을 통한 입원도 최대한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병원에서는 기존 시설, 장비, 공간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향후 클린존으로 만든 후 다시 입원환자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해당 병원에 입원한 뒤 5일째 실시하던 추적검사 주기를 단축해 3일마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 국장은 "환자, 직원, 간병인에 대한 추적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의료기관의 감염 차단을 위해 방문·면회는 자제해 주시고, 입원 환자는 보호자 1인만 동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병원에서 방역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병원에서 집단감염 발생하면 적용되는 매뉴얼 자체는 질병관리청에서 만든 것"이라며 "해당 관리지침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병원별로 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계획서를 받았다. 해당 계획서를 참조해 방역조치가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평가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2명 증가(누적 31명)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1명 증가(누적 16명) ▲해외유입 4명 증가(누적 901명) ▲감염경로 조사중 30명 증가(누적 6389명) ▲기타 확진자 접촉 56명 증가(누적 8775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4명 증가(누적 1195명) ▲기타 집단감염 2명 증가(누적 9908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0시 기준 416명으로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한 21일 서울역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2021.02.2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0시 기준 416명으로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한 21일 서울역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2021.02.21. [email protected]
지난주(2월14~20일) 무증상 확진자의 비율은 2주(2월7~13일) 전보다 1.9%포인트 증가한 34.2%였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도 169.6명을 기록해 2주전보다 25.9명 증가했다.

시는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해 관내 임시 선별검사소 2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91만8410건을 검사했으며 양성은 총 2920건이 나왔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수는 2주전 25.8%에서 지난주 24.5%를 기록해 1.3%포인트 감소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도 같은 기간 4.9%포인트 줄어든 19%를 나타냈다. 사망자 수도 2주전 17명에서 지난주 10명으로 7명 줄었다.

박 국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의료기관, 체육시설, 사우나 등에서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각 시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에서 11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성북구와 노원구에서도 각각 8명씩 추가 감염됐다.

또 성동·광진·강남구 각 7명, 강서구 6명, 영등포·동작·관악·서초·송파구 각 5명, 용산·강동구 각 4명, 서대문·마포구 각 3명, 종로·중랑·강북구 각 2명, 동대문·도봉·은평·구로·중구 각 1명, 기타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632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539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326명, 강남구 1248명, 성북구 1185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2만7466명 중 3392명은 격리 중이며 2만3705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0.6%를 기록했다. 서울시 평균 양성률도 0.6%다. 20~21일 검사건수는 각각 1만8909건, 1만2796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4명 늘어 369명을 기록했다. 사망률은 1.34%다.

366번째 사망자는 지난 1월2일 확진된 후 입원치료를 받던 중 전날(21일) 사망했다. 367번, 368번 사망자는 이달 1일 확진된 후 전날 사망판정을 받았다. 368번은 이달 3일 확진된 후 전날 숨을 거뒀다.

사망자 4명 모두 해외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3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1명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21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7%이고 서울시는 37.3%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81개, 입원가능 병상은 136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19개소 총 2738개 병상이 확보됐다. 이 중 사용 중인 병상은 978개로 가동율은 35.7%다. 즉시 가용 가능한 병상은 1251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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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확진 106명…순천향대병원 관련 "방역지침 보완"(종합)

기사등록 2021/02/22 11:59: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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