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백스에 1.3조원 지원"…G7서 공표예정

기사등록 2021/02/19 21:09:42

최종수정 2021/02/19 21:21:14

앞서 미국은 2년에 걸쳐 4.4조원 지원안 확정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 27개 국은 세계보건기구(WHO) 주도의 코로나 19 백신 공동확보 체제인 코백스(COVAX)에 10억 유로(12억 달러, 1조3000억원)를 기부할 방침이라고 19일 AP 통신이 집행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선진 7개국(G7) 정상회의가 이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국 주재 하에 화상회의로 열리며 정식 멤버가 아닌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이 같은 코백스 재정지원 계획을 밝힌다는 것이다.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중저소득의 92개 국에 코로나 19 백신을 염가 혹은 무료로 공급하기 위해 구성된 코백스 퍼실리티는 올 상반기에 최소한 50억 달러(5조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며칠 전 WHO의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강조한 바 있다.

이날 EU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 무대 등장을 앞둔 미 백악관은 2년에 걸쳐 40억 달러를 코백스에 지원할 방침을 확실히 했다. 첫 5억 달러를 비롯 20억 달러를 올해 안에 기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40억 달러 코백스 기여는 전임 트럼프 대통령 때 이미 결정된 사항이다.

코백스는 보름 전 상반기 공급 개요를 밝혔는데 6월 말까지 3억3600만 회 주사분을 확보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 안에 총 20억 회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올 생산 목표치를 13억 회에서 20억 회로 늘리는 등 2021년에 총 120억 회분의 생산이 계획되어 있다.

개발된 코로나 19 백신은 대부분 2번 주사 접종 방식인데 120억 회 중 90억 회분을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나라들이 독자적으로 제약사들과 계약해서 손에 넣게 된다. 남은 30억 회분 중 코백스로 20억 회분이 돌아오는 셈이다.

인구가 4억5000만인 EU는 계약상으로 26억 회분을 확보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EU는 10억 유로의 코백스 지원 외에 1억 유로를 아프리카 백신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또 많이 남은 것으로 보이는 백신을 여유가 없는 나라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세계 모든 사람이 접종 주사를 맞은 그때가 되어야 접종이 완료되고 면역이 시작된다"는 인식으로 미국도 정상회의서 여유 백신의 타국 공여를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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