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신현수 사의에 마음 아파…인사과정 말 못해"(종합)

기사등록 2021/02/18 17:57:33

박범계, '신현수 패싱' 논란 입장 밝혀

"인사 과정 말씀 못해…더 소통할 것"

"중간간부 인사는 잘 소통하고 있어"

"신현수 돌아오면 최종 조율 끝날것"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가윤 한주홍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으로 불거진 검찰 인사 논란과 관련해 18일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참 마음이 아프다"며 "보다 더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8일 오후 법무부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게 "이번 검사장급 보직 변경 인사 관련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보다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신 수석이 계실 동안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 여러 차례 만났다"며 "(이번에도)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고, 참 오래된 관계라 마음이 아프단 말씀도 드린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신 수석과의 의견 조율을 마치지 못한 이유를 묻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못함을) 양해해달라"며 "많은 부분 부족하더라도 여러분들이 이해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장관은 검찰 인사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나름 인사 관련 소통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과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면담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밀실대화'라는 비판을 받고 싶지 않아 공식화하는 차원에서 서울고검 사무실에서 (윤석열 총장을) 만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어쩌면 검찰총장이든, 민정수석이든 다소 미흡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제가 더 소통하겠단 말씀을 드리고, 실질적인 협의 수준까지 신뢰가 쌓이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아직 완전한 조화가 충분치 못하다는 판단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번 중간간부급 인사 관련해서는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며 "검찰인사위원회도 곧 소집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 수석의 거취 결정 이후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일정은 대통령 뜻도 여쭤봐야 하고, 규모 역시 마찬가지"라며 "법무부와 대검 실무진이 대화하고 있다. 신 수석이 돌아오면 최종 조율이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번 인사, 검사장급 인사에선 업무의 연속성, 조직안정의 검찰개혁이라는 본디의 취지를 반영하기로 했다"며 "그 결과물이 (검찰 고위 간부) 4자리에 대한 인사였다. 그 과정은 구체적인 설명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 후 취재진과 만나 "인사 과정을 제청권자로서 설명 드릴 수 없는 것을 양해 바란다"고 했다. '따로 신 수석과 이야기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신 수석과 조율 없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사장 인사안을 직보한 것을 묻는 말에도 "구체적인 인사안은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신 수석은 최근 박 장관이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 당시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문 대통령에게 직보한 것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신 수석은 이날 휴가를 내고 오는 22일 출근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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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2/18 17:57: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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