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 강경보수 등장 기다리지 않아"
나경원 "국민의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았나"
오신환 "가장 오른쪽"…羅 "국민과 함께한 것"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 간의 '강경보수' 논쟁이 18일 불붙었다.
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경원 후보는 강경보수를 표방한다. 사실 그 점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국민은 강경보수의 등장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시장직까지 걸었다"며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보여준 오 후보야말로 전형적인 '강경보수'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2019년 4월, 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패스트 트랙에 강제로 태우려 할 때 저와 우리 당 의원, 당직자, 보좌진은 그야말로 절규하고 눈물을 흘리며 막으려 했다"며 "자칫 정치 인생이 끝장날지도 모르는 그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는 왜 그 차가운 복도에 드러누워 헌법수호 독재타도를 외쳤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오 후보는 그 때 우리의 모습이 부끄러운가. 우리가 잘못했나.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자유민주주의 파괴를 바라만 보고 있었어야 했던 걸까"라며 "오 후보는 국민의 절절한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나. 광장에라도 나서지 않으면, 이 오만한 독주를 막을 길이 없는 야당의 절박함을 오 후보님은 그저 강경보수라는 간단한 단어로 규정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패배, 저를 희생양삼아 패배의 원인을 돌리려 한다면 기꺼이 그러라고 하겠다. 참겠다"며 "그러나 이 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와 삼권분립과 헌법질서를 지키려 했던 우리 국민의 뜨거운 애국심을 함부로 평가절하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또 "국민과 함께 싸웠던 그 날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 때 우리의 주장, 우리의 걱정이 모두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의 미래 등 우리는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시장직까지 걸었다"며 "복지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 후보는 시장직 사퇴라는 초유의 '강대강' 대결 정치를 보였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보여준 오 후보야말로 전형적인 강경보수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오신환 전 의원이 자신을 "가장 오른쪽 계신 분"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원내대표 시절 이야기를 꺼내는데 사실 그 시절로 돌아가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국민께서 분노해 조국 사태 때 광장을 나가지 않았나.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 오른쪽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진대제 전 장관도 우리 캠프에 합류했다"며 "강경(보수)이라는데 그렇다면 그 분들이 같이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경원 후보는 강경보수를 표방한다. 사실 그 점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국민은 강경보수의 등장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시장직까지 걸었다"며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보여준 오 후보야말로 전형적인 '강경보수'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2019년 4월, 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패스트 트랙에 강제로 태우려 할 때 저와 우리 당 의원, 당직자, 보좌진은 그야말로 절규하고 눈물을 흘리며 막으려 했다"며 "자칫 정치 인생이 끝장날지도 모르는 그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는 왜 그 차가운 복도에 드러누워 헌법수호 독재타도를 외쳤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오 후보는 그 때 우리의 모습이 부끄러운가. 우리가 잘못했나.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자유민주주의 파괴를 바라만 보고 있었어야 했던 걸까"라며 "오 후보는 국민의 절절한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나. 광장에라도 나서지 않으면, 이 오만한 독주를 막을 길이 없는 야당의 절박함을 오 후보님은 그저 강경보수라는 간단한 단어로 규정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패배, 저를 희생양삼아 패배의 원인을 돌리려 한다면 기꺼이 그러라고 하겠다. 참겠다"며 "그러나 이 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와 삼권분립과 헌법질서를 지키려 했던 우리 국민의 뜨거운 애국심을 함부로 평가절하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또 "국민과 함께 싸웠던 그 날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 때 우리의 주장, 우리의 걱정이 모두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의 미래 등 우리는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시장직까지 걸었다"며 "복지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 후보는 시장직 사퇴라는 초유의 '강대강' 대결 정치를 보였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보여준 오 후보야말로 전형적인 강경보수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오신환 전 의원이 자신을 "가장 오른쪽 계신 분"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원내대표 시절 이야기를 꺼내는데 사실 그 시절로 돌아가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국민께서 분노해 조국 사태 때 광장을 나가지 않았나.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 오른쪽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진대제 전 장관도 우리 캠프에 합류했다"며 "강경(보수)이라는데 그렇다면 그 분들이 같이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