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MB정권 사찰 의혹에 "선거 앞두고 국정원 정치하나"

기사등록 2021/02/18 09:04:27

최종수정 2021/02/18 09:40:09

"선거 앞두고 쟁점화 되는 것 의아스러워"

"안철수-금태섭 토론 1번으로 그쳐 아쉬워"

'강경보수' 지적엔 "국민과 함께 한 것뿐"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서울 금천구청역 인근에서 교통사각지대 해소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서울 금천구청역 인근에서 교통사각지대 해소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은 18일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지시로 정치인을 불법사찰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쟁점화 되니까 '국정원이 지금 정치하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노무현, 김대중 정부 때도 사찰 있었던 것 아니냐'는 언론 제목도 나오던데 선거를 앞두고 쟁점화되는 것이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오후 예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토론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다"며 "두 분이 더 많은 기회를 갖고 비전을 시민과 공감하면 좋았을 텐데 토론 1번으로 그친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야권 후보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며 "저는 자유주의상식연합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 마음이 단순히 반문연대여서는 안 되고 상식적인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자유를 복원하길 원하는 분들이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예비후보인 오신환 전 의원이 나 전 의원을 "가장 오른쪽 계신 분"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시절 이야기를 꺼내는데 사실 그 시절로 돌아가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국민께서 분노해 조국 사태 때 광장을 나가지 않았나.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 오른쪽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진대제 전 장관도 우리 캠프에 합류했다"며 "강경(보수)이라는데 그렇다면 그 분들이 같이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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