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요청으로 통화 성사…"주요 이슈에 협력키로"
디스 "韓, 코로나 방역-경제회복 노력 인상적" 호평
김상조-디스, 기후변화 등 협력 강화 유망 분야 공감
靑 정책실-NEC 소통 채널 가동키로…靑 "처음 있는 일"
[서울=뉴시스] 홍지은 안채원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7일 오전 7시부터 35분 동안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NEC 측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통화는 지난해 12월3일(현지시간) 임명된 디스 위원장과 상견례를 겸한 인사 차원에서 진행됐다.
NEC는 백악관 내 경제 정책 조정을 위한 대통령 직속 협의체다. 국가안보회의(NSC)와 함께 백악관의 경제 안보 정책의 양대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협의에서 양측은 한미 양국 간 경제 통상 분야 협력이 원만히 관리되고 있음에 공감하고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경제회복 등의 주요 이슈에 대한 양국 공조를 적극 협력해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디스 위원장은 특히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효과적인 방역 및 성공적 경제 회복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우선적인 경제정책 과제로 세계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 등을 꼽았다. 디스 위원장은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양자, 다자적인 협력을 강화하자"고 김 실장에게 제안했다.
김 실장은 이에 동의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하는 '보다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정책들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확장적 재정 정책, 양극화 극복을 위한 포용적 회복, 미래 혁신을 위한 도전적인 투자 정책 등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제반 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기후 변화가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는 데 공감했다. 디스 위원장은 경제와 기후변화 전문가로 손꼽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선임보좌관을 지내며 파리 기후변화협정 협상을 총괄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미국이 파리협정에 재가입한 것을 환영하며 "미국이 추진 중인 세계기후정상회의와 한국이 추진 중인 P4G 정상회의 등에서 긴밀한 공조를 통해 11월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디스 위원장은 이에 "긴밀히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아태 지역에서 경제 통상협력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또 이번 유선 협의가 유용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며 양국 간 정책 공조를 위해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 채널을 유지해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국가안보실과 NSC 채널 외에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간 직접 소통 채널이 마련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만큼 청와대와 백악관 간 경제분야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상견례를 위한 협의였고 앞으로 계속 소통해나가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NEC 측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통화는 지난해 12월3일(현지시간) 임명된 디스 위원장과 상견례를 겸한 인사 차원에서 진행됐다.
NEC는 백악관 내 경제 정책 조정을 위한 대통령 직속 협의체다. 국가안보회의(NSC)와 함께 백악관의 경제 안보 정책의 양대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협의에서 양측은 한미 양국 간 경제 통상 분야 협력이 원만히 관리되고 있음에 공감하고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경제회복 등의 주요 이슈에 대한 양국 공조를 적극 협력해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디스 위원장은 특히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효과적인 방역 및 성공적 경제 회복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우선적인 경제정책 과제로 세계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 등을 꼽았다. 디스 위원장은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양자, 다자적인 협력을 강화하자"고 김 실장에게 제안했다.
김 실장은 이에 동의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하는 '보다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정책들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확장적 재정 정책, 양극화 극복을 위한 포용적 회복, 미래 혁신을 위한 도전적인 투자 정책 등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제반 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기후 변화가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는 데 공감했다. 디스 위원장은 경제와 기후변화 전문가로 손꼽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선임보좌관을 지내며 파리 기후변화협정 협상을 총괄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미국이 파리협정에 재가입한 것을 환영하며 "미국이 추진 중인 세계기후정상회의와 한국이 추진 중인 P4G 정상회의 등에서 긴밀한 공조를 통해 11월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디스 위원장은 이에 "긴밀히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아태 지역에서 경제 통상협력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또 이번 유선 협의가 유용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며 양국 간 정책 공조를 위해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 채널을 유지해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국가안보실과 NSC 채널 외에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간 직접 소통 채널이 마련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만큼 청와대와 백악관 간 경제분야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상견례를 위한 협의였고 앞으로 계속 소통해나가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