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브라질 정부는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科興控股生物技術)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400만 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전날(현지시간) 시노백과 코로나백 백신 5400만 회분을 다시 조달하는 계약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미 상파울루주 소재 부탄탕 연구소에서 시노백 백신 4600만 회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브라질이 확보한 시노백 코로나백은 1억 회분으로 늘어났다.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전략제휴 관계를 바탕으로 도입 물량을 1억 회분으로 증대할 방침을 앞서 밝힌 바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시노백에서 들여오는 코로나백 백신을 오는 9월까지 각주에 공급해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브라질은 시노백 백신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앞장서 시행하고서 어느 정도 효과가 인정되자 서둘러 도입해 접종에 나섰다.
브라질은 시노백 백신을 2022년 초까지 100% 국내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건부는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시노백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지난달 17일 투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2.5%에 상당하는 528만6000명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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