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 차단시설 훼손"
작년 7월 탈북민 김씨 배수로 통해 재입북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강원 고성군 해안을 통해 남하한 북한 남성이 해안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해 우리측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탈북민 김모씨가 강화도 해안철책 배수로를 뚫고 재입북한 뒤 후속조치가 이뤄졌지만 동해안에서 재차 경계망이 뚫렸다.
군 관계자는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남성 월남 관련 내용을 설명하던 중 "해안철책에 훼손된 부분이 확인돼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철책 하단 배수로 내 차단시설이 왜 훼손됐는지는 확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6일 헤엄을 쳐 월남한 북한 남성이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에 도착한 뒤 해안철책까지 접근해 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남성 월남 관련 내용을 설명하던 중 "해안철책에 훼손된 부분이 확인돼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철책 하단 배수로 내 차단시설이 왜 훼손됐는지는 확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6일 헤엄을 쳐 월남한 북한 남성이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에 도착한 뒤 해안철책까지 접근해 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배수로에 설치된 차단시설을 훼손한 뒤 몸을 통과시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수법은 지난해 7월 탈북민 김씨가 재입북 당시 택했던 방법이다.
당시 김씨는 강화도 북부 연미정 아래 배수로로 들어가 10여개 철근 장애물과 윤형 철조망을 통과했다. 배수로 오른쪽에 35~40㎝ 정도 틈이 있었고 김씨는 이 사이로 몸을 통과시켰다. 윤형 철조망도 단단히 고정돼있지 않아 김씨는 철조망을 옆으로 밀어내고 배수로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법은 지난해 7월 탈북민 김씨가 재입북 당시 택했던 방법이다.
당시 김씨는 강화도 북부 연미정 아래 배수로로 들어가 10여개 철근 장애물과 윤형 철조망을 통과했다. 배수로 오른쪽에 35~40㎝ 정도 틈이 있었고 김씨는 이 사이로 몸을 통과시켰다. 윤형 철조망도 단단히 고정돼있지 않아 김씨는 철조망을 옆으로 밀어내고 배수로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태안 지역에서 중국인 밀입국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 군 해안 경계 문제점이 부각됐었다. 이후 서해안 경계에 대한 집중 조명이 이뤄졌다. 이처럼 서해안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던 중 이번에는 동해안에서 배수로 통과 사태가 벌어지자 군은 난감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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